散策길에서 <外>

내가 일생 사는 동안

hanngill 2007. 9. 19. 07:09

내가 일생 사는 동안  

2006.11.14.

hanngill

내가 일생 사는 동안에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전하여, 
재미붙여 일하면서,
즐거운 맘으로 사랑과 정을 듬뿍 주고 받으면서 살면 그만이다
부부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면서 단란한 가정이루고
소박한 밥상에 맛있게 먹고,
자식 잘 낳아 정신 건전하고 육체 건강하게 키우면 그것으로 족하리다.
나고 죽는 것이 다 하늘의 뜻이니 맡기고 살면 된다.
허욕을 버리고 내 중심에 서서 떳떳히 바르게 살면 된다.
내 분수에 맞게 필요한 만큼만의 지식과 재산만 있으면 족하다.

내가 최소한으로 필요한 정도의 재산이나 지식을 초과하여 얻으려는

필사적 노력은 안해도 된다.

그 이상의 재산이나 지식을 가지고 으시대는 것 참으로 볼썽사나웁다.

세상 사람들이 부자, 권력자 앞에 비굴하고,

명예앞에 비하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인생 살아가는 사이에  
과히 내 땅이 얼마이면 무엇에 소용이 있는가. 
과히 내 재산이 얼마이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무 많이 알아 그 지식 다 썩 먹는가.
내가 가지면 얼마나 가지고 내가 알면 얼마나 아는가.
하늘과 자연 그리고 시간앞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겸허하게 경외하면서 살아야 한다.
재산에 속고, 공명에 속아 시간 들여 번민하는 모습이 참 기이하다.
가진 것 많고 아는것 많으면 그만치 번민도 많아 진다.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나누어 주면서 사랑하면서 살아야한다.
그래야 즐겁고 행복해 질 수가 있다
겸허하고 감사하는 맘으로 건전하고 건강하게 내 잘 살면 되지, 
남보다 더 많이 더 좋은것 가지고 살면 왜 좋은가. 

비교하여 시기하고 질투하고 으시대고 경멸하고

경쟁하면서 다투면서 그렇게 살아가야 되는 것인가.

 

문명속에 풍족을 누리면서 대도회에 부귀 영화를 누리는 사람집

거실벽에 다가

왜 시냇물 흐르고 그 언덕에 초가삼간집이 있고 그 지붕위에

탐스런 박들이 열려 있고 

뜰안에 빨간 고추가 널려 있고

그런 그림은  걸려 있을까,

 

내가 잠간 세상에 와서 살아온 목적과 보람이
내가 얼마맡큼 많이 가지고 호화 호탕스럽게 살았느냐가 아니리라.

내가 얼마만큼 생존경쟁에서 이기고 성취하고 군림했느냐가

아니리라.

 순리대로 옳고 바르게 하늘의 뜻에 따라 살았느냐이다
내가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고
가까운 사람들과 충분히 사랑과 온정을 나누고 살았느냐이다.
죽음에 임하여 회고하여 후회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죽으면 아무것도 필요없다, 내가 왔던 곳으로 돌아 가는 것이다.

내가 육신을 가지고 있는 잠간 동안에만 인연이 있고

 무엇이 필요한 것이다.

죽음뒤까지 걱정하고 욕심을 가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내 죽으면 불태워 산이나 강물에 뿌려주면 족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