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하게/生活 常識

우엉, 머우, 아욱, 근대,

hanngill 2009. 6. 2. 11:00

우엉 [Arctium lappa]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키는 1.5m에 이르며 뿌리는 땅속을 향해 60㎝까지 깊게 뻗는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모여나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들이 있다. 잎 끝은 뾰족하나 기부는 움푹 패어 있으며, 잎 뒷면에 흰색의 털이 밀생하여 흰빛이 돈다. 검은 자줏빛이 도는 꽃은 7월에 가지 끝에 달리는 두상(頭狀)꽃차례에 무리져 핀다. 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없고 관상화(管狀花)만 있다. 유럽·시베리아·만주 등지에서 자라던 것으로, 한국에 언제부터 들어왔는지는 불분명하나 채소로 널리 심고 있다. 배수가 좋은 사질(砂質)토양에서 잘 자란다.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하며 뿌리를 먹기도 한다. 열매 말린 것을 악실(惡實)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이뇨제로 사용하거나 벌레 또는 뱀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 쓰기도 한다.

 

 

 

 

아욱 [Malva verticillata]

아욱과(─科 Malvaceae)에 속하는 1~2년생초.

키는 50~70㎝이다. 잎은 어긋나는데 단풍나무잎처럼 5갈래로 조금 갈라졌고, 잎밑은 움푹 들어갔으며 잎가장자리에 둔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담홍색으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5장이며, 암술대에 10개의 수술이 붙어 있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인 채로 익는다. 중앙 아시아의 열대 또는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어린순과 잎을 따서 국을 끓여 먹거나, 씨를 약으로 쓰기도 했다. 또한 관상용으로 심기도 했으나, 요즈음은 많이 심지 않고 있다. 씨를 동규자(冬葵子)라고 하여 한방에서 이뇨제로 사용한다. 고려시대 〈향약구급방〉에는 규자(葵子), 조선시대 〈산림경제〉에는 관상식물로 규(葵)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아욱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머위 (식물)  [Petasites japonicus]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흔히 물기가 많은 곳에서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신장 모양이고 땅속줄기에서 바로 나오며, 지름이 30㎝에 달하고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60㎝까지 자란다. 꽃은 흰색이며 이른봄에 비늘처럼 생긴 포(苞)들에 싸인 꽃대 위에서 산방상(繖房狀)으로 피는데, 하나하나의 꽃처럼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하나의 두상(頭狀)꽃차례이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꽃차례를 이루며 수꽃은 약간 노란색을 띤다. 잎자루는 껍질을 벗긴 다음 물에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한다. 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 꽃을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땅속줄기는 해열에, 뿌리는 어린이의 태독(胎毒) 치료에 쓰인다. 머위와 비슷한 털머위(Farfugium japonicum)는 남쪽 지방과 울릉도의 바닷가 숲속에서 자라는데, 머위와 달리 암꽃과 수꽃으로 따로따로 피지 않고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으며, 꽃색도 노란색이다. 털머위의 잎자루도 머위의 잎자루처럼 나물로 먹으며, 잎은 부스럼이나 습진 또는 칼로 베인 상처 등의 치료에 쓰고 물고기를 잘못 먹어 중독되었을 때도 쓴다

 

 

 

 

근대 [chard, 군달]

swiss chard라고도 함.

명아주과(―科 Chenopodiaceae)에 속하는 비트의 한 변종(變種).

잎을 먹을 수 있으며, 비트와는 달리 뿌리보다는 잎과 잎자루가 잘 발달되어 있다. 2년생 식물로 가지가 많이 달리며 뿌리는 두껍지만 육질성(肉質性)은 아니다. 큰 잎은 잎자루에 달린다. 부드러운 잎과 잎자루를 얻기 위해 심는데 잎은 삶아서 시금치처럼 먹고 잎자루는 아스파라거스처럼 먹는다. 기르기도 쉽고 잘 자라며, 약간 더운 날씨에도 견딜 수 있어 흔히 집 안에 심어두고 먹을 수 있다.
신선한 근대는 쉽게 부러지며 잎은 밝은 초록색을 띤다. 쉽게 썩기 때문에 먼 곳까지 운반하여 팔기는 어렵다. 잎과 잎자루에는 비타민A, B 및 C 가 많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에서 들여와 채소로서 널리 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