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 · 나의 時論

법정스님 "투기꾼과 건설업자들만 운하에 찬성해"

hanngill 2008. 5. 25. 04:14
법정스님 "투기꾼과 건설업자들만 운하에 찬성해"

법정 스님은  1천여명의 불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북동 길상사 앞마당에서 열린 봄 정기법회에서 작심한듯 "조상 대대로 영혼과 살과 뼈를 묻어온 곳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줄 신성한 땅을 대운하 사업으로 훼손하는 것은 우리 국토에 대한 무례이자 모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이 땅은 사람만이 아니라 겉모습만 다른 수많은 생명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어서 생태계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그런 땅이 근래에 와서 방방곡곡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개발에 의해 피 흘리고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