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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학대전』의 서술양식

hanngill 2011. 4. 17. 10:29

1. 『신학대전』의 서술양식 

철학은 철학자의 사유에서 비롯되며, 사유는 일정한 형식을 통하여 표현된다. 역으로 어떤 철학은 형식을 통하여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철학적 형식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철학사에는 어떤 형식들이 등장했는가?

예를 들어 플라톤은 기획된 전집이 아니라, 담론의 기회에 따른 “대화편”(dialogus)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대화라기 보다는 “고백록” (Confessiones)을 통하여 정진하였다. 데카르트는 “명상록”을 통하여 철학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토마스 아퀴나스는 어떤 형식을 통해 윤리학적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가? 토마스의 철학적 형식은 당시 성립되던 대학의 수업양식과 함께 한다.

대체로 중세 대학의 수업양식은 원전을 함께 읽어나가는 강독(lectio), 질의응답에 의한 질문(문제, quaestio),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 나가는 토론(disputatio) 그리고 종합적 교재로 사용되던 “대전”(summa)으로 발전한다. 특히 토마스의 철학적 서술양식은 이러한 수업양식의 발전 과정에 비례하여 전개되며,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은 마지막에 등장한 “대전”(summa)의 양식에 해당된다. 


여기서 “숨마”(summa)는 직접적 수업양식이 아니라, 당시 대학의 학문적 문제에 대한 요점을 정리하는 문헌양식이다. 그라프만은 숨마를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숨마란 전문 용어는 명제집과 같은 종류의 용어이며, 학문적 자료에 대한 하나의 간략하고 조직적이며, 독립적인 정리작업이나 요약을 의미한다.” 따라서 숨마는 “법학대전”(Summa juris), “논리학대전”(Summa logica), “신학대전”(Summa theologica) 등과 같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던 문헌양식이요, 서술양식이다. 중세대학의 황금기에 숨마도 절정에 달한다. 그 후 데카르트는 숨마의 전신인 “토론”양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단적으로 거부하면서 근세의 문을 두드렸다.  

숨마는 토론양식과 마찬가지로 문제(quaestio, 질문)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제는 또 다시 숨마의 기본요소에 해당하는 “절”(논항, 논문, articulus), 즉 요즘 말로 “아티클”(article)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절은 물음(quaeritur…)과 물음에 대해 부정하는 대론(obiectio), 대론에 대한 반론(sed contra), 대론과 반론의 문제성을 논술하는 본론(corpus articuli), 마지막으로 각각의 대론에 대한 대답(responsio)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구성은 토론양식의 절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대전이 가지는 이러한 절의 구성은 토론집과는 달리 전문가(Professor)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제 학문에 입문하는 대학생들의 연구(studium)를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2. 절(논항)의 구조와 방법 

 

절의 서두에 제기되는 물음은 철학적 탐구방법의 일환으로서, 명제적 물음이다. 이미 아리스토텔레스가 『토픽』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이, 문제란 물음의 형식을 띤 명제이다. 명제적 물음의 제기는 단순히 문제를 구성해 낼 뿐만 아니라, 그 대답에서 학문적 근거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보자. “인간의 행위는 종(種)을 목적에서 받는가?” 여기서 종이란 행위의 선(bonum), 악(malum), 무선무해(indifferens)를 말하므로, 행위의 선과 악은 그 목적에 의해 결정되는가 라는 물음이다. 이 명제적 물음에 대해서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 그러나…”로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를 선과 악의 결정이라는 물음을 통하여 윤리적 고찰의 지평으로 인도한다. 명제적 물음에 대한 대론과 반론의 연속은 마치 법정의 언어를 연상케 한다. 판사는 피고가 무죄인가 유죄인가를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판단하기 위하여 검사와 변호인에게 주로 명제적 물음으로 진위를 밝혀나간다. 이에 검사와 변호사는 끊임없이 서로 반론을 제기한다. 즉 피고가 그 현장에 있었는가? 누구와 함께 있었는가? 흉기를 들었는가? 이런 물음에 대한 해결은 이미 유죄인가 무죄인가에 대한 결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판사는 이런 물음을 전개하면서 사건에 속하는 참말과 거짓말을 아무런 편견 없이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결정적인 것은 어떤 명제를 어떻게 구성하는가 이다. 명제의 구성에 따라 이미 독자들의 사고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목적이 행위의 선과 악을 결정하는가에서 결정하지 않는다는 대론을 수집하려면, 이미 행위론에 대한 근본적이고 다양한 관점의 고찰을 필요로 한다. 나아가 이렇게 제기된 대론의 심도에 따라 더욱 심오하고 복잡한 반론이 요구된다. 


결국 이렇게 다양하고 심도있는 대론과 반론을 종합하여 하나의 일치된 관점으로 독자의 사고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숨마의 철학적 방법이다.
따라서 토마스의 철학적 방법은 단순히 대론을 반대하거나 허위로 드러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명제의 엄밀성을 드러내면서 끊임없이 물음을 탐구해 나가는 것이다. 물음 그 자체의 엄밀성! 그것이 토마스 철학의 독특한 방법이다. 각각의 절(논항)은 그때마다 대답으로 끝나지만, 토마스 자신의 물음과 철학적 탐구는 끊임없이 다음 절로 이어진다. 결국 그의 물음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신학대전』이다. 그러나 『신학대전』의 절들은 던져진 벽돌 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 아니라, 고딕 양식의 건축물처럼 일정한 구조에 따라 쌓여 있다. 학문의 역사에서 중세의 대표적 건축은 『신학대전』이다. 따라서 각각의 절은 그 물음이 추구하는 일정한 구조 속에서만 정확하게 문제의 지평에 세워질 수 있으며, 이렇게 이해될 수 있는 한에서만 지속적으로 탐구될 수 있다. 『신학대전』의 이러한 구조를 도외시하고, 한 두 절의 명제나 질문을 고찰 대상으로 삼는다면, 이는 장님이 코끼리를 관찰하는 것이나 같다. 

 

3. 『신학대전』의 구성과 구조 

 

 그렇다면 토마스의 윤리학적 기초를 담고 있는 『신학대전』 Ia-IIae qq.1-5는 어떤 구조 속에 있는가? 이 문제들은 어떤 물음의 지평에서 제기되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제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 이 문제들이 바로 정의채 역, 라틴어-한글 대역판 『신학대전』 제 16권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16권은 어떤 문제의 지평에 서있는가? 제대로 윤리학적 물음의 지평에 서기 위해서는 『신학대전』의 구성과 구조에서 시작해야 한다. 토마스 자신의 서론은 『신학대전』을 3부로 나누는 것을 이렇게 해명한다. 

“성스런 가르침(sacra doctrina)의 주된 의도는 신에 대한 인식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신 그 자체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사물 가운데서도 특히 이성적 피조물의 원천과 목적인 바의 신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우리는 첫째로 신에 대해서 고찰하고, 두 번째로 신을 향한 피조물의 운동(움직임, 변화)에 대해서 고찰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제 I부, prima pars: 신과 신의 업적으로서의 창조물: 신론 
제 II부, secunda pars: 인간, 특히 신(神)을 원천으로 삼고 있는 동시에 목적으로 지향하는 인간의 움직임: 인간론, 행위론, 윤리학 
제 III부, tertia pars: 구원의 실제적 역사. 그리스도는 사람의 아들로서 인간이 신을 향해갈 수 있는 범례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론, 교회론, 성사론 


나아가 토마스는 인간을 신의 모상(모습, imago dei)으로 강조하면서 제 2부를 시작한다(prologus). 즉 그는 말하기를, 제1부에서는 자기 업적의 원천인 한에서의 신을 다루었으므로, II부에서는 자기 행위의 주체인 한에서의 인간을 다루겠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인간은 특별한 신의 모상(imago)이기 때문에 신과 유사한 이성, 자유 그리고 권리를 가진 존재로 설정된다. 그래서 1부를 이론적 부분으로 2부를 실천적 부분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으나, “실천적”(praxis)이란 토마스에게서 최초로 등장하므로 이런 분류를 꺼리는 학자들이 더 많다. 어쨌든 2부는 다시 인간 행위에 대해 보편론인 제 2부의 1부(IIa-IIae)와 특수론인 제 2부의 2부(IIa-IIae)로 양분된다.
양적으로 보면 윤리학에 해당하는 2부가 『신학대전』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러한 『신학대전』의 구조에 대한 해석과 논란은 1960년대에 일어난다. 첫째로 세뉘(M.-D.Chenu)는 “창출과 회귀의 도식”(exitus-reditus Schema)을 주장한다. 이 도식은 하나의 역사를 세 가지 관점에서 본다는 것이다. 즉 제1부는 신을 원천으로 창출되는 만물의 유출과정이다. 제2부는 신을 목적으로 되돌아가는 회귀의 과정이다. 제3부는 신에로의 회귀를 위한 그리스도교적 모범으로서의 그리스도의 역사적 길이다. 둘째로, 하이엔(A.Hayen)의 “그리스도 중심적 도식” (Christozentrische Schema)이다. 이는 『신학대전』의 서언에 기초하여 제1부는 인간의 원형으로서의 신과 신의 의지에 따른 창조이다. 제2부는 원형의 모상, 즉 인간의 원형을 향한 변화(운동)이다 ― 여기서 인간은 그 자체로 자기 행위의 주체이다. 제3부는 진리의 길을 증명하는 그리스도 자신의 역사이다 ― 인간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부활하는 행복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 하인쯔만(R.Heinzmann)의 “신학사적 도식”(Theologiegeschichtliche Schema)이다.

 그는 『신학대전』이 “Summa theologiae”에서 “Summa theologica”으로 발전하는 학문론적 과정을 표출한다고 본다.  구조에 대한 이들의 해석은 서로 대립하고 있지만, 어쩌면 하나의 구조를 각각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 다양한 시도일지도 모른다. 특히 윤리학적 기초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세뉘가 밝혀낸 창출과 회귀의 도식이 제2부의 지평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4. 『신학대전』 제2부의 구성 

 

『신학대전』의 제 2부 전체는 신론에 대비되는 인간학, 창조론과 그리스도론에 대비되는 윤리학으로 불리며, 다시 윤리학의 일반론을 다루는 제 2부의 1부와 특수론 다루는 제 2부의 2부로 양분된다. 이미 이러한 학술적 체계에서부터 토마스 윤리학의 체계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1) 『신학대전』 Ia-IIae의 구성 

이러한 구성과 구조 속에서 『신학대전』 Ia-IIae, qq.1-5이 윤리학적 기초로 자리잡고 있는 제2부의 1부는 내용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1-5 문제 : 행위의 목적들과 궁극목적에 대한 근본 고찰 
6-21 문제 : 인간이 목적과 연결되는 방식으로서의 인간적 행위(actus humaus), 행위의 일반적 구조 분석 - 인간의 고유한 행위에 대한 개별적 고찰은 2부의 2부로 이월된다

22-48 문제 : 인간의 행위는 자기 결정적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인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성적 자극을 일으키는 사랑, 미움, 욕망, 도피, 기쁨, 슬픔, 희망, 의심, 공포, 용감성, 분노가 고찰 대상이 된다. 
49-89 문제 : 습관화되어 행위를 지배하는 품성(habitus) 그리고 개별적 행위에 선행하는 행위 정체성으로서의 도덕성과 부덕성이 고찰된다. 
90-114 문제 : 지금까지는 행위의 내적 원리를 고찰했으므로, 이제 행위의 외적 원리로서 법률과 은총이 고찰된다. 

 

결국 행위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라는 원칙적이고 보편적인 물음이 제2부의1부에서 추적되고 있다. 곧 행위 자체의 작용 원리는 무엇이며, 행위의 선과 악은 학문적으로 규정될 수 있는가를 묻는다. 학문론적으로 말한다면, 신학대전 제1부의 2부는 결국 인간 행위에 대한 서술이 학문으로 성립될 수 있는가 라는 가능성이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 


2) 『신학대전』 IIa-IIae의 구성 

제2부의 2부는 철학사 전체에 걸쳐서 인간적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탐구하는 최초의 새로운 시도요, 시험이다. 여기서는 인간적 행위가 동반하는 요인들이 전반적으로 수집되고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된다.  


대체로 분류해보면, 그리스도교의 삼덕(三德)인 믿음, 희망 그리고 사랑이 다뤄지는 한편,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에 등장하는 네 가지 덕목인 지혜, 정의, 용기, 중용이 주로 고찰된다. 그 외에도 행위를 지배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의 모든 원리들이 고찰된다. 결국 인간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행위할 수 있는가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자료들이 학문적 탐구 대상으로 대두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신학대전의 제2부 전체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초의 학문적 체계를 갖춘 “행위론”(Handlungstheorie)이며, 이행위론의 향방에 따라 인간의 모든 실천적 문제가 새로이 규정된다. 즉 행위론적 원리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윤리학, 어떻게 다스려야 하느냐는 정치학, 어떻게 벌어들이고 소비해야 하느냐는 경제학의 원리가 도출된다, 


5. 『신학대전』 Ia-IIae, qq.1-5의 구성 

 

이러한 구성에서 행복을 위해 발생하고, 행복에서 완결되는 인간 행위에 대한 일반적 원리가 고찰된다. 이를 물음으로 약술해보자. 행위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자연 사물의 발생 원리와 같은가, 다른가? 행위에 대한 서술을 학문적으로 성립시킬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의 지평에서 『신학대전』 Ia-IIae, qq.1-5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토마스가 서술하는 주제를 물음으로 바꾸어 도식화하면, 단계적으로 전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onas, 1224/25~1274) 저서이다. 신플라톤 철학의 원리로 중세 스콜라 철학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저작이며 후에 무수한 주해와 연구서가 씌어진 본서는 신학(聖敎, sacra doctrina)의 초심자를 위한 교과서이다. 본서에 있어서 성취된 신학 종합의 근거는 만물의 시원인 출발(exitus)과 그 종극에로 향하는 귀환(reditus)이라는 신플라톤 철학의 원리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 원리에 기초해서 전우주ㆍ창조세계를 제1원리 창조주인 신으로부터 출발해서(본서 제 1부), 궁극 목적인 신에로 귀환하는(제2부) 운동으로서 파악했다. 그러나 3부에는 이러한 신에의 귀환의 길로서의 기독교가 고찰의 중심에 놓여지고 그에 의해서 처음부터 토마스적 종합의 근저에 있었던 구제사적 입장이 전면에 부각된다.
토마스는 신학의 순서를 학습의 순서(ordo disciplinae)에 기초해서 재구성하려고 시도했는데, 그 구성원리가 신 플라톤 철학의 '출발', '귀환'이었다. 그러나 토마스에 의하면 인간(및 만물)은 신의 자유로운 결정, 은총에 의해 갖추어진 도(道)인 그리스도에 의하지 않고는 신에 귀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의 세계 이해의 근저에는 신플라톤 철학이 아니라 구제사적 입장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내용의 서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지ㆍ논증지(scientia)의 요구가 가득 차 있어, 그런 의미에서 토마스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학으로서의 신학이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본서에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교부들의 사상,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이스, 아랍 주석가, 신플라톤 철학의 영향하에 있는 저작가들, 키케로와 로마 법학자, 교회 법학자의 사상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다. 또 제1부의 인간론, 제2부의 정념론, 관습론 등 철학적으로 흥미깊은 논고와 함께 구약ㆍ율법, 그 외의 주제를 다룬 상세한 성서해석도 포함되어 있어 중세철학의 대종합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The Summa Theologiæ (Latin: Compendium of Theology or Theological Compendium; also subsequently called the Summa Theologica or simply the Summa, written 1265–1274) is the best-known work of Thomas Aquinas (c. 1225–1274), and (although it was never finished) arguably one of the classics of the history of philosophy and one of the most influential works of Western literature".[1] It was intended as a manual for beginners and a compilation of all of the main theological teachings of the time. It presents the reasoning for almost all points of Christian theology in the West by medieval scholastic reckoning. The Summa's topics follow a cycle: the existence of God; God's creation, Man; Man's purpose; Christ; the Sacraments; and back to God.

It is famous for its five arguments for the existence of God, the Quinque viae (Latin: five ways).

Throughout his work, Aquinas cites Augustine of Hippo, Aristotle, and other Christian, Jewish, Muslim and ancient pagan scholars.

 

- 인터넷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