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나무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초피나무 | ||||||||||||||||
---|---|---|---|---|---|---|---|---|---|---|---|---|---|---|---|---|
생물 분류 | ||||||||||||||||
| ||||||||||||||||
학명 | ||||||||||||||||
Zanthoxylum bungeanum |
초피나무(문화어: 조피나무, 花椒, Sichuan pepper)는 운향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조피나무·천초(川椒)라고도 하며 지역에 따라 제피·젠피 등으로도 부른다. 천초(川椒), 대초(大椒), 진초(秦椒), 촉초(蜀椒), 남초(南椒), 파초(巴椒) 등으로도 불린다.
익은 열매를 말려서 껍질만 분리하여 갈아서 향신료로 쓴다. 한국 음식에서는 추어탕 · 매운탕 등에 쓰인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의어 사전인 이아(爾雅)의 석목(釋木 第十四)에는 훼(檓, 산초나무), 대초(大椒)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1]
본초강목(本草綱目)의 과부(果部)에는 진(秦, 친링 산맥)에서 초피나무라는 각주가 있어, 진초(秦椒), 촉초(蜀椒)라고 싣고 있다. [2] 전자의 다른 이름으로 대초(大椒), 파초(巴椒), 천초(川椒), 남초(南椒), 한초(漢椒)라는 말이 있고, 모두 생산지를 조합한 단어이다.
열매의 크기와 색에 의해서, 대초(大椒)는 대홍포(大紅袍), 사자두(獅子頭), 황색의 소초(小椒)는 소황금(小黄金)으로 나눠진다. 열매의 채집 시기에 따라서 가을에 딴 것을 추초(秋椒), 여름에 딴 것을 복초(伏椒) 등으로 구분한다.
동의보감에서 《촉초》(蜀椒)로 표기하며, 《진초》(秦椒)는 산초나무로 구분했다. [3]
현대 중국어의 진초(秦椒)는 고추를 의미하기도 하며, 현대 일본과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화초(花椒)라고 표기를 하며, 영어에서는 쓰촨 고추(Sichuan pepper) 또는 Chinese Prickly-ash, Flatspine Prickly-ash 등으로 부른다.
동아시아 원산으로 중국에서는 헤이룽장 성에서 광시 좡족 자치구까지 넓게 분포한다. 또한 허베이 성, 산서성, 섬서성, 감숙성, 허난 성 등이 주산지이다.
한반도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산야에 자생 , 개화기는 한여름에서 초가을에 핀다. 잎은 11(21)개의 작은 입으로 가장자리에 4~7개의 파상형 톱니가 있다.[4]
초피에는 레몬과 비슷하면서 혀를 살짝 마비시키는 향이 있는데, 이는 알파 산쇼올의 작용이다.
《동의보감》에는 목부(木部)에서 초목(椒木), 초엽(椒葉), 촉초(蜀椒), 초피나무를 초목, 초피나무 잎을 초엽, 초피를 촉초라고 표기하고 있다. 촉초의 성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 | 맵고, 독이 있으며, 속을 따뜻하게 하며 피부에 죽은 살, 한습비로 아픈 것을 낫게 한다. 또한 한랭기운을 없애며 귀주, 고독(蠱毒)을 낫게 하며, 벌레독이나 생선독을 없애며 치통을 멈추고 성기능을 높이며 음낭에서 땀나는 것을 멈춘다.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며 오줌횟수를 줄이고 기를 내려가게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5] | ” |
조선왕조실록에는 이 초피와 잎으로 고기를 잡은 기록이 두번에 걸쳐 나오는데 세종실록 22권에 나오는 박전의 상소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 무식한 무리들이 가뭄이 드는 농사철에 초피(椒皮)와 초엽(椒葉)을 절구에 찧어 냇물에 풀어서 수족(水族)을 다 죽이니, 식자(識者)들이 마음 아파하는 바입니다. 하물며 하늘의 만물을 생육하는 어진 마음으로 보면 그 잔인함이 어떠하겠습니까?[6] | ” |
이것과 동일한 내용이 세조실록에도 등장한다.
한국에서는 추어탕이나 매운탕과 같은 어탕에서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초피나무의 열매 껍질을 사용한다. 익은 열매를 말려서 껍질만 분리하여 갈아서 향신료로 쓴다. 이것을 사용하는 한국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추어탕, 매운탕 등이다.
중화요리에서는 사천요리, 귀주요리가 초피나무의 열매 껍질을 사용한다. 티벳 요리에서도 향신료로 널리 사용된다. 조림 요리, 볶음 요리, 마파두부 등에 과피를 추가하여 사천 요리의 특징이라고 하는 혀가 마비된 것 같은 독특한 맛을 낸다. 볶은 소금과 과피를 섞은 것을 ‘화쟈오이엔’(花椒塩)이라고 부르며, 중국 각지에서 튀김을 찍어먹는 소스로 사용된다. 또한 과피를 식물성 기름에 담가 성분을 용출시키는 것을 ‘화쟈이오유’(花椒油)라고 하며 조미료로 사용된다.[8]
초피나무(Zanthoxylum bungeanum)는 산초나무(Zanthoxylum piperitum)와 열매가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서로 다른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초피나무는 가시가 둥든 테두리에 같이 자라나며, 산초나무는 가시가 어긋나 자란다.
동의보감에는 초피나무를 《촉초》(蜀椒)하고, 산초나무를 《진초》(秦椒)라고 구분하였다.[9]
========
▶왕초피나무, 산초나무, 초피나무의 과피는 花椒(화초), 근(根)은 花椒根(화초근), 엽(葉)은 花椒葉(화초엽),
종자는 椒目(초목)이라 하며 약용한다.
⑴花椒(화초)
①9-10월에 성숙한 과실을 따서 햇볕에 말려 과피만을 쓴다.
②성분 : Avicennol, avicennin, cis-avicennol, chelerythrine, mitidine 등 그 밖에 coumarin, flavonol,
alkaloid가 보고되고 있다.
산초나무 과실에 精油(정유)는 geraniol, limonene, cumic alcohol, 不飽和有機酸(불포화유기산) 등이 함유되어
있고 과피에는 bergapten과 安息香酸(안식향산)이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溫中(온중), 散寒(산한), 除濕(제습), 止痛(지통), 殺蟲(살충), 海魚腥毒(화어성독)의 효능이 있다.
소화불량, 內停水(위내정수), 心腹冷痛(심복냉통), 구토, 氣(애기), 咳嗽氣逆(해수기역), 風寒濕痺(풍한습비-풍(風),
한(寒), 습(濕)의 三邪(삼사)에 의한 痺症(비증)), 下痢(하리), 疝痛(산통), 齒痛(치통), 蛔蟲症(회충증),
陰部搔痒症(음부소양증), 瘡疥(창개)를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1.5-4.5g을 달여서 또는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복용한다.
외용
가루내어 조합하여 붙이거나 달인 액으로 씻는다.
⑵花椒根(화초근)
①성분
산초피나무의 근(根)에는 skimmianine, berberine, aesculetin dimethylether가 함유되어 있다.
②약효
腎膀胱(신방광)의 虛冷(허냉)으로 인한 색이 탁한 증상에는 조금씩 복용하고 색이 선명하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⑶花椒葉(화초엽)
寒赤(한적), 곽란에 의한 轉筋(전근), 脚氣(각기), 漆瘡(칠창), 疥癬(개선)을 다스린다.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이거나 달인 액으로 씻는다.
⑷椒目(초목)
水腫脹滿(수종창만-浮腫(부종)), 痰飮喘逆(담음천역-水液(수액)의 運行(운행)이 정체하여 숨이 차고 기침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15-24g을 달여서 복용하여 쓴다.
陰虛火旺者(음허화왕자-허약하고 흥분을 잘 하기 쉬운 체질)은 복용을 금한다.
초피는 전국의 해발 1천 미터 아래의 산야에 자생하거나 심어 키운다.
6월에 황록색 꽃이 피어 가을에 지름 4밀리미터쯤의 둥근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다 익으면 껍질이 터져 새까만 씨앗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대개 열매껍질을 향신료와 약으로 쓰고, 씨앗이나 어린 잎, 나무 줄기도 여러 용도로 쓴다.
초피 열매는 한방에서 해독·구충·진통·건위약으로 많이 쓴다.
초피나무 열매 껍질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두통이나 불면증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또 여름철에 잎이 붙은 연한 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계란 흰자위와 밀가루를 섞어서 이겨
화장 크림처럼 만들어 동상·타박상·요통·근육통·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신통하다.
초피나무는 균을 죽이는 힘이 대단히 강하여 미국의 어느 의학자는 초피나무가
에이즈 균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우므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초피를 약으로 쓸 때는 씨앗을 추려 내고 열매껍질만을 쓴다.
초피를 갖가지 질병에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초피 1근을 볶아 물기를 빼고 백복령 10냥을 껍질을 버리고 가루 내어 꿀로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5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또는 초피 40알을 좁쌀을 끓여 만든 미음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빈 속에 물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몸 속이 따뜻해지고 얼굴빛이 좋아지고 머리털이 검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갖가지 질병이 예방된다.
대머리
초피나무 잎을 짓찧어 붙이면 머리카락이 난다.
탈항
빈 속에 초피 1돈(3.75그램)을 씹어서 물로 먹는다.
또는 가루 내어 먹는다. 3∼5번 먹으면 낫는다.
여성의 자궁출혈과 자궁염에는
초피 열매를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1돈씩 따뜻한 술로 먹는다.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
초피나무 열매 2되를 맑은 물 1말 2되에 이틀 동안 담갔다가 즙을 짜낸 것에다 초오 가루(초오를 진흙을 싸서 구워
배꼽을 버리고 가루 낸 것) 1백60그램을 섞어 구리 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엿처럼 달여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달만 먹으면 겨울철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르게 된다.
물론 여름철에 더위도 안 타게 된다.
(글/ 약초연구가 최진규)
'연구하는 인생 > Natural Thera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각나무 (0) | 2011.01.02 |
---|---|
황칠나무 (0) | 2011.01.02 |
가시오갈피나무 (0) | 2011.01.02 |
Fasting 금식 단식 (0) | 2010.07.13 |
What Is Integrative Medicine? 통합의학 (0) | 2009.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