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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주의와 락관주의

hanngill 2008. 11. 29. 19:40

비관주의자들은 별의 비밀을 발견해낸 적도 없고,

지도에 없는 땅을 향해 항해한 적도 없으며,

영혼을 위한 새로운 천국을 열어준 적도 없다.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 미국의 사회사업가)

 

 

비가 오면 비관주의자는 땅이 질척거릴 거라 말하고, 낙관주의자는 먼지가 가라앉을 것이라 말한다.

낙관주의자는 오늘이 더 낫다고 하고, 비관주의자는 어제가 더 나았다고 말한다.

낙관주의자는 벌을 보고 꿀을 만드는 곤충이라고 하고, 비관주의자는 사람을 쏘는 곤충이라 말한다.

낙관주의자는 살아있는 것이 기쁘다고 하고, 비관주의자는 죽어야 하는 것이 슬프다 말한다.

 

지각된 한계(Perceived Limitation)’라는 말이 있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미리 정해놓고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는다는 뜻이다.

 

벼룩이란 곤충이 있다. 녀석은 자기 몸의 수십 수백 배를 도약해 뛰어오를 수 있지만, 녀석을 작은 통속에 가둬두고 키우다 꺼내놓으면, 꼭 그 통 높이 이상은 뛰어오르지 못한다. 바로 지각된 한계에 빠져 있는 것이다. 긍정 대신 부정, 확신 대신 불안과 불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끌벅적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한 팀장이 그 옆을 지나가면서 남긴 혼잣말.

업무시간에 잡담이나 하고 있으니 우리 회사의 미래가 걱정이야.”

잠시 후 다른 팀장이 그 옆을 지나가면서 남긴 말.

직원들끼리 의사소통이 활발하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군.”

 

비관주의자들은 가정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직장에서 재미있게 일하는 방법을 생각해내지도 못한다. 자기실현에 대한 욕구도 별로 없다. 그러다 허송세월로 삶의 황금기를 흘려보낸다.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아이들을 웃게 만들고, 주변사람들과도 잘 어울린다. 또한 자신의 미래를 믿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다. 그는 자신과 세상의 미래를 밝게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실천가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이 밝게 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삶 또한 낙관적으로 본다. 그의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려들고 바람직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이른바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그들이 성공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비관주의자와 낙관주의자가 세면장에서 얼굴을 씻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대머리였다.

낙관주의자가 먼저 말했다.

역시 대머리는 좋아요. 굳이 빗질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자 비관주의자는 이렇게 말했다.

, 하지만 우리는 씻어야 할 얼굴이 너무 넓지 않소?”

 

지나친 낙관주의도 물론 경계 대상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든 걸 낙관만 하다가 일을 크게 그르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비관주의라고 해서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비관주의자는 늘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낙관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비관주의자들은 일의 부족한 점, 잘못된 점을 찾아내는데 기가 막힌 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그 미비한 점을 찾아 보완하고 개선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낙관과 이어질 때만이 그들의 그 비상한 능력도 유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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