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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에 흔들리지도 변명하지도 말자.

hanngill 2008. 11. 29. 19:32

비난에 흔들리지도 변명하지도 말자.

축구경기에서 3:2 스코어를 펠레 스코어라 한다. 축구황제 펠레가 3:2로 끝나는 게임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한 데서 생긴 이름이다. 야구경기에서는 8:7로 끝나는 경기를 케네디 스코어라 한다. 케네디가 8:7이 제일 흥미롭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히딩크 스코어를 기억할 것이다. 거스 히딩크는 월드컵 4강의 명장이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번이나 0:5로 진 적이 있었다. 0:5로 대패한 후에도 그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를 비웃는 뜻에서 0:5히딩크 스코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한국팀의 전력 향상을 확인하면서 4강의 기적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는 누구 뭐라든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지 않았고 결국 최상의 결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향이 있다. 누가 날 비난했을 때 응수하지 않으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라 간주하고는 즉각 반격을 가하려 한다. 비판의 옳고 그름을 따져보지도 않고 오직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기에 급급한 것이다.

 

노벨도 한때는 수전노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노벨상을 만든 위대한 자선사업가였다. 그런데 자선사업가로 변신하기 전까지 노벨은 전쟁무기를 팔아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졸부, 또는 수전노라고 불렀다. 졸부 노벨이 자선사업가 노벨로 변신한 데는 우연한 사건 하나가 작용했다.

사건은 노벨의 형이 죽었을 때 신문에 노벨이 죽은 것으로 오보가 나가면서 비롯되었다. 신문은 당연히 노벨의 사후 평가기사를 내보냈는데, 그 기사 내용이 그야말로 악평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여 돈을 번 사람

이 기사에 충격을 받은 노벨은 생의 전환점에 서게 된다. 노벨상은 그가 진정 인류에게 유익한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

 

나에 대한 비판에 일일이 변명하느니 차라리 다른 일을 시작하겠다.

나는 최선의 방법으로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

최후까지 그렇게 할 결심이다.

결과가 좋다면 나에 대한 악평쯤이야 아무 문제 되지 않으리라.

만일 결과가 좋지 않다면 열명의 천사가 내가 옳음을 증언한다 해도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다.”

 

링컨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비난에 일일이 맞서면서 언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최선의 방법으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대응책이다. 결과가 좋다면 어떠한 비난과 악평도 모두 찬사로 바뀔 것이다.

 

나폴레옹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람만큼이나 강한 힘을 가졌다가 했다. 남의 비판이 두려워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무능한 사람이다. 목표가 분명하다면 주위의 비판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그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정의라는 명분을 앞세워 폭력으로 사람들을 복종시킨다면,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의가 아니다.”(파스칼 Blise Pascal)

진정으로 옳다면 억지로 상대를 굴복시킬 필요가 없다. 자신의 정당성은 오직 그 행동과 결과가 말해줄 뿐이다.

 

동네 형들에게 바보라고 놀림 받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누가 10센트짜리 동전과 50센트짜리 동전 두 개 중 하나를 골라 가지라고 하면 늘 10센트짜리 동전을 택했다.

이 바보는 10센트짜리가 제일인 줄 알아!”

아이들은 그를 돈 액수도 분간 못 하는 멍청한 애라고 놀려댔다.

어느 날 보다못한 동네 할아버지가 50센트짜리가 더 좋은 것이라고 말해주자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도 알아요. 하지만 50센트짜리를 받는 순간 제 용돈은 끊기거든요.”

그는 자라서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가 바로 링컨이다.

 

남의 말에 흔들리자 말자. 구차하게 내가 옳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할 필요도 없다. 말이 아니라 행동의 결과로 보여주도록 하자. 옳은 일에는 항상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 안상헌의 내 삶을 만들어준 명언노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