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수지침의 柳泰佑회장이 소유인 보건신문 기사임
“신체에 침·뜸 뜨면 해롭다” 여론 확산
전문가들,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오해 소지 크다” 문제 제기… 피해사례도 급증
노의근 기자, nogija@empal.com 등록일: 2008-09-16 오후 7:25:40
지난 13, 14일 KBS 1TV가 추석특집 2부작으로 내보낸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 프로그램이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소개돼 자칫 시청자들에게 ‘침과 뜸이 건강에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커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직후 의료계 안팎과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서는 그의 침뜸술에 대한 비판이 뜨겁게 일고 있다
.KBS는 이날 김남수씨가 지난 70여년간 약 50만명을 임상진료한 ‘현대판 화타’로 불린다고 소개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프로그램은 공중파 3사 추석특집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2,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1위는 14.8%의 시청률을 기록한 SBS 추석특집 ‘2008 동안 선발대회’였고, 2위는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 2부(10.7%), 3위는 MBC ‘미션 임파서블3’(10.1%), 4위는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 1부(10.7%), 5위는 SBS ‘마파도 2’(9.8%)였다.
침구사인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올해 94세이지만 일주일에 4일간의 의료봉사활동과 하루 9시간동안 꼬박 서서 환자들에게 진료를 하면서도 전혀 피로를 느끼지 못하는 건강비결이 바로 자신이 창안한 ‘구당기본침’과 ‘무극보양뜸’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당기본침은 사람 전면의 7개, 후면의 8개 혈자리를 이용한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인 15개의 혈만 제대로 살펴봐도 무병의 상태로 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침과 뜸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치료를 할 때 부작용과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예로부터 침과 뜸은 전혀 해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인들에게 무서운 병으로 자리잡은 뇌졸중과 고혈압의 예방, 갑작스런 급체나 고열의 치료에 일반인들도 응급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침술과 함께 화상을 치료하는 ‘화상침’을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지켜본 상당수 전문가들은 수많은 시청자들이 침과 뜸이 마치 만병통치약인양 착각할 정도로 과신할 수 있다며 오히려 침과 뜸의 문제를 본격 제기하고 나섰다.
고려수지침학회 유태우 회장은 “신체에 뜸을 떠서는 안 되는 이유는 성인병을 발생, 악화시킬 수 있고 노화 촉진과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뜸의 효과 유무도 모르고 뜸을 뜨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회장은 “지난 6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발표한 ‘유사의료행위 소비자피해 실태’ 자료에 따르면 뜸
을 떠서 나타난 부작용이 33.3%, 침술 부작용이 66.7%로 나타났다”면서 “서금요법 이론에 따라 손에 온열 자극을 주는 서암뜸이 크게 유행하자 신체에 뜸을 뜨는 방법들이 갑자기 유행처럼 번져 신체에 마구 뜸을 떠서 나타나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뜸을 뜨면 반드시 상처가 나야 효과가 있다고 해서 뜸을 떠서 화농까지 만든다”며 “과거에는 ‘일구 이침 삼복약(一灸 二針 三服藥)’이라고 해 뜸의 효과가 우수했다고 하나 침과 뜸은 90% 이상, 한약은 약 80~90%가 인체에 해롭고 나쁘다”고 꼬집었다.
유 회장은 “과거 일본에서는 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이종단백체와 백혈구가 증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반응이 인체에 대단히 좋다면서 뜸을 떠야 무병장수한다느니 족삼리(足三里)에 뜸뜨지 않는 사람과는 길을 같이 가지 말라느니 하면서 뜸들을 많이 떴으나 모두가 잘못된 상식”이라고 일축했다.
따라서 유 회장은 “신체의 침·뜸(직접뜸, 간접뜸)을 경혈·경락에 뜨면 맥박수 증가, 혈압 증가, 모세혈관 수축, 내분비 억제 등 교감신경이 긴장되거나 항진돼 모든 성인병들을 더 악화시킨다”며 “황토서암뜸도 신체에는 절대 뜨지 말고 서금요법 이론에 따라 손에만 뜰 것”을 당부했다.
유 회장은 신체에 뜸을 떠서는 안되는 이유를 ‘월간 서금요법’ 10월호와 조·중·동 일간지 광고지면을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첨부파일 참조>자신을 ‘지기’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뜸은 몸을 데우는 작용을 하므로 노인들에게 많이 쓰이고 있으나 열이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금기”라며 “특히 백회혈은 양경락이 모이는 장소이므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 뜸을 뜨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남수씨가 이런 기본적인 상식은 시청자가 다 알 것이라고 전제하고 말한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도 공중파에서 전제를 빼고 내용만 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며, 혹시라도 단순히 방송에서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만 믿고 열이 많은 학생에게 뜸을 뜰지 누가 아느냐”고 반문했다.
‘여백’이라는 또 다른 네티즌은 “김남수옹이 실력이 없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침구사라서 문제라는 이야기도 아니다”면서 “그저 너무 쉽게 이병엔 뭐, 저병엔 뭐 하는 식으로 접근한 방송이 문제였다”고 방송사의 기획의도를 꼬집었다.
‘수태음폐경’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여기 침 놓으면 낫고 여기 뜸을 뜨면 낫는다는 식으로 될 거 같으면 이 지구상에 병으로 죽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김남수씨의 침뜸 이야기에 대한 비판이 의료계 안팎에서 인터넷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오히려 신체에 침‧뜸을 뜨는 것이 역풍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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