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 · 나의 時論

존엄사와 안락사

hanngill 2012. 5. 19. 20:41

 

 

 

존엄사, 안락사, 자연사


( 존엄사와 안락사에 관하여 사전을 찾아 보고 내나름대로 정리해 보자면 )


1. 존엄사 Death with dignity


불치의 병이나 장애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에게 단지 연명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중단하여 자연사하게 놔두는 것을 말한다. 환자를 치료한답시고 해부하고 수술하고 확실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치료행위를 다하므로써 환자에게 고통만 더하여  연장시켜주고 그러다가 결국은 죽게 하는 마치 환자를 연구 실험하는 대상으로 여겨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해하는 일이 없게 하자는 의미에서 존엄사라로 칭하는 것 같다.

(여기서 존엄사는 소극적 의미이다.)


2. 안락사 Euthanesia


불치의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의 요청으로 인위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낫지도 못하고 의식도 불명하고 희망도 없는 고통받는 환자에게는 자연으로 돌아가게 도와 주어야 한다.


가) 적극적 안락사

환자의 요청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나) 소극적 안락사

환자나 가족의 요청에 따라 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영양공급을 중단하거나 산소호흡기를 제거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위의 존엄사와 같은 뜻이 아니다.( 어떤 사전은 존엄사로 보는데 그런건 아니다)


 hanngill 의 의견

나도 위의 존엄사나 안락사를 긍정적으로 본다.

내가 그런 경우 가족이나 의사가 도와서 자연으로 편하게 돌아가게 도와주기를 바란다.



3. 자연사 natural death


( 자연사  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나의 해석은 이렇다.)


인생을 다 살고  늙어서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자연사를  품위 있는 죽음 혹은 dignified death 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여기서 품위있는 죽음은 적극적 의미이다.)


 내가 말하는 품위있는 죽음이란 소위 말하는 존엄사와는 뜻이 다르다.

수명을 다하여 가는데 인위적으로 더 살게 하려고 치료행위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

죽음도 한 인생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태어날 때 경험하는 것처럼, 살아나가면서 인생을 경험하는 것 처럼, 죽음도 생을 마치는 하나의 경험으로 느

끼면서 가고 싶다. 이렇게 죽음을 의식하면서 내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를 경험으로 느끼면서 죽고 싶다.

이런 죽음이 품위 있는 죽음이 되는 것이다.


암이 발생하여 전신에 퍼지면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 그리고 죽음이 확실하다면

고통을 줄이는 의료행위를 해서라도 고통을 덜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통을 느끼지 않아야 자연사의 경험도 아름다울 수가 있다.

요즈음은 그런 병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가서 자연사를 기다리는 것도 좋다.

( 대체로 늙어서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은 기관의 기능이 쇄하고 혈행이 좋지 않아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신체기능을 젊게 만들 수 없다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암세포는 공격대상이 아니다.)


소크라테스나 예수처럼 죽음을 피하기 보다는 맞이 하고 싶다.

Scott Nearing 처럼 자연사를 할 수 있다면 멋진 죽음이 될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그런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2012. 5. 19.

hanng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