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의 창세철리로부터 보면
정체(整體)는 기본존재이고, 정체가 분화하여 부분으로 나오며 부분은 정체에 속해서 정체에서 이탈 수 없다. 정체는 부분을 결정하고 지배한다. 정체를 분해해서 부분으로 파악하면 원래의 모양을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세계, 혹 사물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것은 반드시 먼저 정체에 입각해야 한다. 부분을 인식하거나 조공하려고 해도 반드시 정체를 인식하고 조절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의 기본적인 방법니다.
이것은 바로 도가의 사상적 지배로부터 중의학의 사람과 질병에 관계된 정체관을 확립한 것으로서, 주의해야 할 핵심을 생리.병리, 약리 중의 실물 입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체에 둔 것이다.
첫째,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자연계 분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파악하여 '天人相應'관을 확립했다. 따라서 운기, 사시, 정사등의 관계로부터 인간의 건간과 질병을 인식하고 조절했다.
둘째, 모든 인간의 생명활동(기관이나 세포의 생물학적 과정이 아님)에 대한 이해를 기본 전제로 하였는데, 이러한 기본 전제의 정상과 비정상은 인식과 조절의 핵심으로서 변증논리의 체계로 성립했다.
이러한 정체관은 중의학의 본질을 서의학의 본질과 구별되게 하는 하나의 특징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