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하게/暝想 祈禱

[스크랩] 생각 내려놓기(letting go)란?

hanngill 2008. 5. 4. 13:03
 

▪ 내려놓음은 비움이다.

   떠남이 버림이 아니고 더 나은 곳으로의 방향 전환이듯이 비움은 얻음이요, 새로움을 채우기 위한

  더 큰 공간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내면사고의 세계가 극적으로 방향을 전환할 때 타성적으로

  해오던 정신적․정서적 패턴을 벗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려놓음(letting go)의 시작이다.


▪ 비판단적 직면이다.

   자신의 행동을 통찰할 수 있도록 고요하고 관조적인 태도로 마음의 작용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그저 고상한 생각을 하며, 교훈을 주는 글귀를 들으며 자세를 잡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진리이든 아니면 그야말로 쓸데없는 잡동사니이든 그저 이 순간에 편견없이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덩어리의 변화에 예민하고 날카롭게 파장을 맞추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주시한다.

  삶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체험하고  생활에서 발견한 것 그대로를 직면하면 된다.


▪ 도식화된 사고패턴에서 비켜서기이다.

   어느 날 평소에 겪어보지 못했던 문제가 뒤범벅이 된 채 자신을 휘감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때

  갑자기 깊은 내면에서 ‘아하’하고 해결책이 튀어나온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도식화된

  사고방법에서 비켜섰을 때 나오는 탄성이다. 순간에서 순간으로 이어지는 삶을 편견없이 바라보고,

  생각이 일어나면 일어나는 대로 바라만 보면 되는 것이다.

  순간순간 끊임없이 바뀌고 고정됨이 없는 일시적 대상을 영원한 것 항구적인 것으로 당연시한다.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는 것도 자신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생각을 재단한다. 별을 사고 대상으로

  한다음 심상화시키고 거기에 따르는 정서적 개념적 반응을 나타낸다. 사람마다 그들 나름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생각하는 습관이 어떤 식으로 습관화되었는가가 중요하다.

  이 습관의 회로에 익숙해져 반응이 자동으로 고정화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생각하는 회로를 이렇게

  쓸 필요가 있겠는가. 온갖 변화를 그냥 바라보면서 흘러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모든 일을 심사숙고하여 스스로의 올가미에 얽매여 마음의 덫에 허덕일 필요는 없다.

  그냥 제대로 바라보기만 하고 본 것을 그대로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이것이 현실의

  도피는 아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현실의 삶과 삶의 모든 측면에 능동적으로

  대면한다는 것과 같다. 고통인 것은 고통 그대로, 유쾌한 것은 유쾌한 그것대로 직면하여 판단하지

  말고 그대로 내려놓아라. 또한 자신을 속이고 있는 자신을 그대로 본다는 것이 바로 삶에 적극

  대면하는 것과도 같다.


▪ 반응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의 시작이 문제이다.

   우리의 인식과정을 정밀하고 면밀하게 초연히 살펴보고, 감정적인 자극들에 반응하는 모습을

   분명하게 관조하면 반응 자체에 사로잡히지 않게 된다. 집착과 욕구가 앞서면 행동은 그것에 대한

   느낌 때문에 자동으로 반응하게 된다. 예를 들어 마음의 걱정은 그 자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고과정에 불과하다. 사고 흐름의 시작점에 서서 걱정덩어리 자체를 살피면 집착과 욕구가

   뒤엉켜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을 과도하게 움켜 잡으려거나 밀어내려고 애쓴 것의 반응이

   걱정이다. 이때 자신의 반응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관조하면 반응에 자동으로 이끌리지 않을 수 있다.

   삶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면 격랑을 헤치며 달려오는 생각, 느낌, 감각에 대한

   반응도 역시 달라진다. 흐렸던 하늘이 개이면서 푸른 하늘이 보이고 생각, 느낌, 감각에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통찰이 이루어진다.


▪ 삶은 이론이 아니라 경험이다.

   삶을 바라보는 특별한 방식을 연마해야 한다. 실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자신을 끊임없이

   훈련시켜 감정의 동요를 가라 앉혀야 한다. 내 생각, 네 생각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마음을 혼탁하게

   만든다. 억지로 혼탁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하면 더더욱 흐려진다. 탁한 물을 가만히 두면 스스로

   가라앉아 맑아지듯 마음 또한 그러하다. 행위에 몰입하고 욕구충족을 위해 기를 쓴다면 고통을

   피할 길이 없다. 마음의 평화는 욕구충족을 위해 헤매는 것을 그만둘 때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삶은 본질적으로 경험이지 이론이 아니다. 마음 수련도 이와 같아서 삶의 실제 체험에서 상황

   상황마다 마음을 챙기는 것이지, 특별하고 신비에 가까운 것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

   심신의 작동방식을 사실 그대로 알고 심리적 부담에서 벗어나 평온한 행복을 누리게 해야 한다.

   이렇게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야 한다. 








출처 : 마인드플러스 심리연구소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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