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인생/東醫學 鍼灸學

經脈第十

hanngill 2017. 7. 31. 18:46


脈第十


《靈樞》10.1.雷公問於黃帝曰:禁服之言,凡刺之理,脈爲始,營其所行,知其度量,內次五髒,外六腑,願盡聞其道。黃帝曰:人始生,先成精,精成而腦髓生,骨爲幹,脈爲營,筋爲剛,肉爲牆,皮膚堅而毛發長,穀入於,脈道以通,血氣乃行。雷公曰:願卒聞脈之始生。黃帝曰:脈者,所以能決死生,處百病,調虛實,不可不通也。

《靈樞》10.2.手太陰之脈,起於中焦,下絡大腸,還循口,上隔,從系橫出腋下,下循臑內,行少陰主之前,下肘中,循臂內上骨下廉,入寸口,上魚,循魚際,出大指之端;其支者,從腕後直出次指內廉,出其端。是動則病脹滿,膨膨而喘咳,缺盆中痛,甚則交兩手而瞀,此爲臂厥。是主所生病者。咳,上氣喘喝,煩胸滿,臑臂內前廉痛厥,掌中熱。氣盛有餘,則肩背痛風,汗出,小便數而欠。氣虛則肩背痛寒,少氣不足以息,溺色變。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寸口大三倍於人迎,虛者則寸口反小於人迎也。

《靈樞》10.3.大腸手陽明之脈,起於大指次指之端,循指上廉,出兩骨之間,上入兩筋之間,循臂上廉,入肘外廉,上臑外前廉,上肩,出髃骨之前廉,上出於柱骨之會上,下入缺盆,下隔大腸;其支者,從缺盆上頸貫頰,入下齒中,還出挾口,交人中,左之右,右之左,上挾鼻孔。是動則病齒痛頸腫。是主津所生病者,目黃口幹,鼽衄,喉痹,肩前臑痛,大指次指痛不用。氣有餘則當脈所過者熱腫,虛則寒栗不。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人迎大三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靈樞》10.4.足陽明之脈,起於鼻,交頞中,旁約太陽之脈,下循鼻外,入上齒中,還出挾口環唇,下交承漿,卻循頤後下廉,出大迎,循頰車,上耳前,過客主人,循發際,至額顱;其支者,從大迎前下人迎,循喉嚨,入缺盆,下膈;其直者,從缺盆下乳內廉,下挾臍,入氣街中;其支者,起於口,下循腹裏,下至氣街中而,以下髀關,抵伏兔,下入膝臏中,下循脛外廉,下足跗,入中指內間;其支者,下膝三寸而,下入中指外間;其支者,跗上,入大指間,出其端。是動則病灑灑振寒,善伸數欠顏黑,病至,惡人與火,聞木音則惕然而驚,動,欲獨閉戶牖而處,甚則欲上高而歌,棄衣而走,賁響腹脹,是爲骭厥。是主血所生病者,狂瘧溫淫汗出,鼽衄,口唇胗,頸腫喉痹,大腹水腫,膝臏腫痛,循膺、乳、氣街、股、伏兔、骭外廉、足�
��上皆痛,中指不用。氣盛則身以前皆熱,其有餘於,則消穀善饑,溺色黃。氣不足則身以前皆寒栗,中寒則脹滿。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人迎大三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靈樞》10.5.足太陰之脈,起於大指之端,循指內側白肉際,過核骨後,上內踝前廉,上腨內,循脛骨後,交出厥陰之前,上循膝股內前廉,入腹,上膈,挾咽,連舌本,散舌下;其支者,上膈,注中。是動則病舌本強,食則嘔,脘痛,腹脹善噫,得後與氣則快然如衰,身體皆重。是主所生病者,舌本痛,體不能動搖,食不下,煩下急痛,溏,瘕泄,水閉,黃疸,不能臥,強立股膝內腫厥,足大指不用。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寸口大三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靈樞》10.6.手少陰之脈,起於中,出系,下膈絡小腸;其支者,從系上挾咽,系目系;其直者,系卻上,出腋下,下循臑內後廉,行太陰主之後,下肘內,循臂內後廉,抵掌後銳骨之端,入掌內廉,循小指之內出其端。是動則病嗌幹痛,渴而欲飲,是爲臂厥。是主所生病者,目黃脅痛,臑臂內後廉痛厥,掌中熱痛。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寸口大再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靈樞》10.7.小腸手太陽之脈,起於小指之端,循手外側上腕,出踝中,直上循臂骨下廉,出肘內側兩骨之間,上循臑外後廉,出肩解,繞肩胛,交肩上,入缺盆,循咽下膈,抵小腸;其支者,從缺盆循頸上頰,至目銳眥,卻入耳中;其支者,頰上抵鼻,至目內眥,斜絡於顴。是動則病嗌痛頷腫,不可以顧,肩似拔,臑似折。是主液所生病者,耳聾目黃頰腫,頸頷肩臑肘臂外後廉痛。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人迎大再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靈樞》10.8.膀胱足太陽之脈,起於目內眥,上額交巔;其支者,從巔至耳上角;其直者,從巔入絡腦,還出下項,循肩髆內,挾脊抵腰中,入循膂,絡膀胱;其支者,從腰中下挾脊貫臀,入膕中;其支者,從髆內左右,下貫胛,挾脊內,過髀樞,循髀外後廉下膕中,以下貫踹內,出外踝之後,循京骨,至小指之端外側。是動則病沖頭痛,目似脫,項似拔,脊痛腰似折,髀不可以曲,膕如結,踹如裂,是爲踝厥。是主筋所生病者,痔瘧狂癲疾,頭囟項痛,目黃淚出鼽衄,項背腰尻膕踹腳皆痛,小指不用。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人迎大再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靈樞》10.9.足少陰之脈,起於小指之下,邪走足,出於然骨之下,循內踝之後,入跟中,上踹內,出膕內廉,上股內後廉,貫脊膀胱;其直者,從上貫膈,入中,循喉嚨,挾舌本;其支者,從出絡,注胸中。是動則病饑不欲食,面如漆柴,咳唾則有血,喝喝而喘,坐而欲起,目如無所見,如懸若饑狀,氣不足則善恐,惕惕如人將捕之,是爲骨厥。是主所生病者,口熱舌幹,咽腫上氣,嗌幹及痛,煩痛,黃疸腸澼,脊股內後廉痛,痿厥嗜臥,足下熱而痛。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灸則強食生肉,緩帶披發,大杖重履而步。盛者寸口大再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靈樞》10.10.主手厥陰包絡之脈,起於胸中,出包絡,下膈,曆絡三焦;其支者,循胸出脅,下腋三寸,上抵腋,下循臑內,行太陰少陰之間,入肘中,下循臂行兩筋之間,入掌中,循中指出其端;其支者,掌中,循小指次指出其端。是動則病手熱,臂肘攣急,腋腫,甚則胸脅支滿,中澹澹大動,面赤目黃,喜笑不休。是主脈所生病者,煩痛,掌中熱。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寸口大一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靈樞》10.11.三焦手少陽之脈,起於小指次指之端,上出兩指之間,循手表腕,出臂外兩骨之間,上貫肘,循臑外上肩,而交出足少陽之後,入缺盆,布膻中,散絡包,下膈,遍三焦;其支者,從膻中上出缺盆,上項,俠耳後直上,出耳上角,以屈下頰至;其支者,從耳後入耳中,出走耳前,過客主人前,交頰,至目銳眥。是動則病耳聾渾渾焞焞,嗌腫喉痹。是主氣所生病者,汗出,目銳眥痛,頰痛,耳後肩臑肘臂外皆痛,小指次指不用。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人迎大一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靈樞》10.12.足少陽之脈,起於目銳眥,上抵頭角,下耳後,循頸行手少陽之前,至肩上,卻交出手少陽之後,入缺盆;其支者,從耳後入耳中,出走耳前,至目銳眥後;其支者,銳眥,下大迎,於手少陽,抵於,下加頰車,下頸缺盆以下胸中,貫膈絡,循脅裏,出氣街,繞毛際,橫入髀厭中;其直者,從缺盆下腋,循胸過季脅,下髀厭中,以下循髀陽,出膝外廉,下外輔骨之前,直下抵絕骨之端,下出外踝之前,循足跗上,入小指次指之端;其支者,跗上,入大指之間,循大指歧骨內出其端,還貫爪甲,出三毛。是動則病口苦,善太息,脅痛不能轉側,甚則面微有塵,體無膏澤,足外反熱,是爲陽厥。是主骨所生病者,頭痛頷痛,目銳眥痛,缺盆中腫痛,腋下腫,馬刀俠癭,汗出振寒,瘧,胸脅肋髀膝外至脛絕骨外踝前及諸皆痛,小指
次指不用。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人迎大一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靈樞》10.13.足厥陰之脈,起於大指叢毛之際,上循足跗上廉,去內踝一寸,上踝八寸,交出太陰之後,上膕內廉,循股陰入毛中,環陰器,抵少腹,挾,上貫膈,布脅肋,循喉嚨之後,上入頏顙,連目系,上出額,與督脈會於巔;其支者,從目系下頰裏,環唇內;其支者,貫膈,上注。是動則病腰痛不可以俯仰,丈夫疝,婦人少腹腫,甚則嗌幹,面塵脫色。是主所生病者,胸滿嘔逆飧泄,狐疝遺溺閉癃。爲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取之。盛者寸口大一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靈樞》10.14.手太陰氣絕,則皮毛焦,太陰者,行氣溫於皮毛者也,故氣不榮則皮毛焦,皮毛焦則津液去,津液去則皮傷,皮傷則皮枯毛折,毛折者則氣先死。丙篤丁死,火勝金也。

《靈樞》10.15.手少陰氣絕,則脈不通,少陰者脈也,者脈之也,脈不通則血不流,血不流則髦色不澤,故其面黑如漆柴者,血先死。壬篤癸死,水勝火也。

《靈樞》10.16.足太陰氣絕,則脈不榮其口唇,口唇者肌肉之本也,脈不榮則肌肉軟,肌肉軟則舌萎人中滿,人中滿則唇反,唇反者肉先死。甲篤乙死,木勝土也。

《靈樞》10.17.足少陰氣絕,則骨枯,少陰者冬脈也,伏行而濡骨髓者也,故骨不濡則肉不能著骨也。骨肉不相親則肉軟卻,肉軟卻故齒長而垢,發無澤,發無澤者骨先死,戊篤己死,土勝水也。

《靈樞》10.18.足厥陰氣絕,則筋縮引卵與舌,厥陰者脈也,者筋之也,筋者聚於陰器,而脈絡於舌本也,故脈弗榮則筋急,筋急則引舌與卵,故唇青舌卷卵縮則筋先死,庚篤辛死,金勝木也。

《靈樞》10.19.五陰氣俱絕,則目系轉,轉則目運,目運者爲志先死,志先死則遠一日半死矣。

《靈樞》10.20.六陽氣俱絕,則陰與陽相離,離則腠理發泄,絕汗乃出,大如貫珠,轉出不流,即氣先死,故旦占夕死,夕占旦死,此十二之敗也。

《靈樞》10.21.脈十二者,伏行分肉之間,深而不見;其常見者,足太陰過於內踝之上,無所隱故也。諸脈之浮而常見者,皆絡脈也。六絡手陽明少陽之大絡,起於五指間,上肘中。飲酒者,衛氣先行皮膚,先充絡脈,絡脈先盛,故衛氣已平,營氣乃滿,而脈大盛。脈之卒然動者,皆邪氣居之,留於本末;不動則熱,不堅則陷且空,不與眾同,是以知其何脈之病也。雷公曰:何以知脈之與絡脈異也?黃帝曰:脈者常不可見也,其虛實也以氣口知之,脈之見者皆絡脈也。雷公曰:細子無以明其然也。黃帝曰:諸絡脈皆不能之間,必行絕道而出,入於皮中,其會皆見於外,故諸刺絡脈者,必刺其結上,甚血者雖無結,急取之以瀉其邪而出其血,留之發爲痹也。凡診絡脈,脈色青則寒且痛,赤則有熱。中寒,手魚之絡多青矣;中有熱,魚際絡赤
,其魚黑者,留久痹也;其有赤有黑有青者,寒熱氣也。凡刺寒熱者,皆多血絡,必間日而一取之,血盡而止,乃調其虛實,其小而短者少氣,甚者瀉之則悶,悶甚則仆不得言,悶則急坐之也。

《靈樞》10.22.手太陰之,名曰列缺,起於腕上分間,並太陰之直入掌中,散入於魚際。其病實則手銳掌熱,虛則欠,小便遺數,取之去腕一寸半,走陽明也。

《靈樞》10.23.手少陰之,名曰通裏,去腕一寸,而上行,循入於中,系舌本,目系。其實則支膈,虛則不能言,取之腕後一寸,走太陽也。

《靈樞》10.24.手主之,名曰內關,去腕二寸,出於兩筋之間走少陽,循以上,系於包,絡系。實則痛,虛則爲煩,取之兩筋間也。

《靈樞》10.25.手太陽之,名曰支正,去腕五寸,內注少陰;其者,上走肘,絡肩髃。實則弛肘廢,虛則生疣,小者如指痂疥,取之所也。

《靈樞》10.26.手陽明之,名曰偏曆,去腕三寸,走太陰;其者,上循臂,乘肩髃,上曲頰偏齒;其者,入耳於宗脈。實則齲聾,虛則齒寒痹隔,取之所也。

《靈樞》10.27.手少陽之,名曰外關,去腕二寸,外繞臂,注胸中,主。病實則肘攣,虛則不收,取之所也。

《靈樞》10.28.足太陽之,名曰飛陽,去踝七寸,走少陰。實則鼽窒頭背痛;虛則鼽衄,取之所也。

《靈樞》10.29.足少陽之,名曰光明,去踝五寸,走厥陰,並下絡足跗。實則厥,虛則痿躄,坐不能起,取之所也。

《靈樞》10.30.足陽明之,名曰豐隆,去踝八寸,走太陰;其者,循脛骨外廉,上絡頭項,之氣,下絡喉嗌。其病氣逆則喉痹瘁喑,實則狂巔,虛則足不收,脛枯,取之所也。

《靈樞》10.31.足太陰之,名曰公孫,去本之後一寸,走陽明;其者,入絡腸。厥氣上逆則霍亂,實則腹中切痛,虛則鼓脹,取之所也。

《靈樞》10.32.足少陰之,名曰大鍾,當踝後繞跟,走太陽;其者,並上走於包,下外貫腰脊。其病氣逆則煩悶,實則閉癃,虛則腰痛,取之所者也。

《靈樞》10.33.足厥陰之,名曰蠡溝,去內踝五寸,走少陽;其者,循上睾,結於莖。其病氣逆則睾腫卒疝,實則挺長,虛則暴癢,取之所也。

《靈樞》10.34.任脈之,名曰尾翳,下鳩尾,散於腹。實則腹皮痛,虛則癢搔,取之所也。

《靈樞》10.35..督脈之,名曰長強,挾膂上項,散頭上,下當肩胛左右,走太陽,入貫膂。實則脊強,虛則頭重,高搖之,挾脊之有過者,取之所也。

《靈樞》10.36.之大絡,名曰大包,出淵腋下三寸,布胸脅。實則身盡痛,虛則百盡皆縱。此脈若羅絡之血者,皆取之之大絡脈也。

《靈樞》10.37..凡此十五絡者,實則必見,虛則必下,視之不見,求之上下,人不同,絡脈異所也。 

 
제10편 경맥(經脉)
 
12경맥의 각론을 설명한다.
경맥의 성립 과정, 각 경맥의 분포, 시동병, 소생병, 인영 촌구 비교론, 치법, 맥기 두절의 병증과 사망 시기, 경맥과 낙맥, 낙맥의 진료법, 15 낙맥

 
10.1 뇌공이 황제에게 여쭈었다.
근복편 에서 가르쳐 주신 말씀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무릇 자침의 도리를 장악하는 것은 경맥을 잘 아는데서 비롯된다. 경맥의 주행을 계측하여 그 장단이나 혈기의 다소를 알아서 안에 있는 병은 5장의 경맥에 있고, 밖에 있는 병은 6부의 경맥에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니라. 이 구절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인간이 생겨날 때는 먼저 음양의 기가 교합하여 거기서 비로소 정이 생긴다.
정에서 발육하여 뇌수가 생기며, 점차로 형성되어 골이 기본으로 된다.
경맥이 근을 순환하여 혈기를 통하게 하고, 근은 골격을 보강하며, 육의 기를 둘러싸고, 피부가 표면을 완전히 감싸고, 모발이 생겨서 인체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되어 모태를 떠나면 음식물을 섭취하여 위에서 소화 흡수하고, 폐경에 의하여 전신을 영양해서 비로소 전 경맥이 개통되며, 안과 밖을 혈과 기가 운행하여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뇌공이 여쭈었다.
경맥의 출발점과 그것의 전신에 있어서의 분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경맥은 그 상태에 의하여 환자의 사생을 판단하고, 모든 병을 진찰하는 것이며, 또한 치료를 하기 위해 허실을 조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므로 명백히 알아두어야 한다.
 
10.2 폐맥은 수의 태음맥이다. 이 수태음 폐경의 맥은 흉골 검상돌기와 제의 중앙에 해당하는 중초에서 시발하여 대장, 위, 횡격막, 폐장, 기관지를 순차로 돌아서 전흉부의 측방으로 나온다.
거기서 액와, 상완의 내측, 주와를 지나서 전완의 요골측을 따라서 하행하여 요골경상돌기의 내측으로 나온다. 그 제1중수골의 내측을 지나서 모지의 요측 조갑근부에 이른다. 다른 지맥은 전완 요측의 하방에서 갈라져서 식지요측 조갑근부로 나와서 거기서 수양명 대장경과 접속되고 있다.
수태음 폐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는 것은 보통 폐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폐가 부풀어서 기가 속에 막히어 숨이 거칠어지고 기침이 나며, 결분속이 아프다.
심할 때는 두손 으로 가슴을 누르게 되며, 눈이 흐트러진다. 이는 비궐이다. 폐장이 침범되면 소위 폐의 소생병으로 되어 숨이 막힐듯이 기침이 나고, 숨이 가쁘고, 목이 마른다.
심장부가 괴롭고 가슴에 팽만감이 생기며, 팔의 폐경맥상이 아프고 냉하며, 손바닥에 열이 난다. 사기가 충만 되면 견배부가 아프다.
이는 추울 때 땀을 흘린 채로 바람을 쐬었기 때문이며, 소변이 잦아지고, 선 하품을 하게 된다.
정기가 허하면 견배부가 아프고 오한이 나며, 호흡이 천박해지고, 소변의 색깔이 변한다. 이들 저병은 실할 때는 사하고, 허할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 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 한다. 또 경맥상에 오목한 곳이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는 폐경맥상에 취혈 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의 4배가 되며, 허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보다 소하다.
 
10.3 대장맥은 수의 양명맥이다. 이 수양명 대장경의 맥은 폐맥을 받아서 식지의 요측 조갑근부에서 시발하여 손등의 제1중수골과 제2중수골 사이를 상행하여 장신무근건과 단신무근건 사이를 지나서 전완 요측을 거쳐 주관절의 외측에 이르러 여기서 약간 상완의 후측 으로 돌면서 상행하며, 이어서 상완 외면으로 나와서 그 곳으로 상행하여 견봉돌기의 외단, 쇄골의 외 후측을 지나서 제1 흉추부에 도달한다.
여기서 쇄골상와를 거쳐 폐장을 휘감고 횡격막을 지나서 대장에 분포된다.
1맥은 쇄골상와 에서 경협을 지나서 하치 속으로 들어가서 입을 사이에 두고 거기서 좌우의 낙맥이 교류하여 비익의 외측으로 나와서 족양명 위경과 접속된다.
수양명 대장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보통 이를 대장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치통과 경부의 부종이다. 대장은 진액을 관장하고 있다. 대장의 부가 침범되면 소위 대장의 소생병 으로 되어 눈이 누래 지고 입안이 바싹 마르고, 코가 막히며, 코피가 나오고 목이 부어 아프다. 어깨와 팔의 대장경맥상이 아프고, 시지가 아파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사기가 실할 때는 경맥 주행 상에 열이 나고 붓게 된다.
정기가 허하면 한기가 나서 떨리고 좀처럼 한기가 가시지 않는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 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 한다.
 
10.4 위맥은 족의 양명맥이다. 이 족양명 위경의 맥은 대장맥을 받아서 비주 상와에서 시발하여 비의 외방 눈 아래를 하행하여 상치 중으로 들어가서 구각에서 입술을 지나 임맥의 승장혈 에서 교합된다.
거기서 하악골의 전 하연을 거쳐 하악골우에 이르고, 1맥은 귀 앞으로 상행하여 측두와의 전상부로 간다.
한편 본맥은 대영혈의 부위에서 전경부로 하행하여 후두결절의 외측을 지나서 쇄골상와에 도달한다. 여기서 내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횡격막을 거쳐 위에 이르러 췌장에 분포된다.
또 체표를 직행하는 것은 전흉부의 유선을 따라 하행하여 복부에 이르러 백조의 외방 2촌반을 떨어져서 복부를 하행하고 서혜부에 도달한다.
본맥으로는 내장에 들어간 것은 위의 하구에서 갈라져서 복중을 순환하여 서혜와에서 장골전상극의 외상부를 돌아 대퇴의 전면을 하행하여 족관절의 전면을 거쳐 족배로 나와서 제2중족골과 제3중족골의 사이를 지나 제2지 외측 조갑근부에 이른다.
또한 하퇴 외측 상방에서 갈라진 1맥이 하행하여 제3지의 옆에 도달한다. 또 다른 1맥이 족배부의 충양에서 제1지 내측에 이르러 족태음 비경과 접속된다.
족양명 위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이를 통상 위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와들와들 떨리고, 신금을 하게 되며, 하품을 잘 하고 이마가 검게 된다. 그리고 발적시에는 사람을 만나거나 불을 보기를 꺼리고, 목계에서 나는 소리를 두려워하며, 침착성을 잃고 혼자서 실내에 칩거하려고 한다.
더 심해지면 높은 곳에 올라가서 방가하거나, 의복을 벗고 달아나기도 하며, 복만하고 복명이 난다. 이는 한궐 이며 경이 냉 하다.
위는 혈을 관장하고 있다. 위의 부가 침범되면 소위 위의 소생병 으로 되어 오한과 발열의 발작이 생겨서 기가 이상해지고, 몸속이 타는 듯이 뜨겁고 땀이 나며, 코가 막히고 코피가 나며, 입이 비뚫어지고, 입술에 발진이 나오고 목이 붓는다. 또 목안이 붓고 아픈 후비로 되며, 배에 물이 괴어서 붓고, 슬개가 붓고 아프며, 측흉, 유부, 서혜부, 대퇴 전연, 복토혈, 족경 외연, 족배 등의 위경맥상이 아프고, 제3지가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사기가 실할 때에는 흉복부와 신체의 전면에 전체적으로 열이 나며, 위의 부위에 사기가 충만되면 식욕이 이상 항진되고, 요나 안색이 황색으로 된다. 정기가 허하면 흉복부 및 신체의 전면이 전체적으로 냉하여 떨리며, 위의 부에 한이 있으면 배가 팽만해진다. 이들 저병은 실할 때는 사하고, 허할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는 위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에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의 4배가 되며, 허할 때에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보다 작다.
 
10.5 비맥은 족의 태음맥이다. 이 족태음 비경의 맥은 위맥을 받아서 족의 제1지 내측 조갑근부에서 시발하여 제1중족골의 내측을 지나 내과의 전측에서 경골의 내 후연을 상행하여 슬관절의 내면을 지나서 대퇴 내측의 하단으로 나오고, 그의 내측 중앙을 상행하여 서혜부를 거쳐 하복부에 도달한다. 거기에서 췌장에 분포되고 다시 위를 휘감고 횡격막으로 나와서 측흉을 상행하여 목안을 끼고 나가서 설근으로 이어져서 설하에 분포된다. 다른 1맥은 위에서 갈라져서 횡격막으로 나온 다음 심장 속으로 주입되어 수소음 심경과 접속된다. 족태음 비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비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설근이 딱딱해지고 식후에 구토하며, 위가 아프고, 배가 팽만해지고, 트림이 잘 나는데 배변이나 방뇨에 의해 이 증상은 경쾌해진다. 이럴 때는 신체 전체가 나른하다.
비의 장 즉 췌장이 침범되면 소위 비의 소생병 으로 되어서 설근부가 아프고, 신체가 무거워서 움직이기 힘들고 식욕이 없으며, 심장부가 괴롭고 명치가 땅기고 아프며, 흙탕물 같은 설사를 하고, 소변이 불이하며, 얼굴이나 신체가 황색으로 되고 편한 잠을 잘 수가 없다.
억지로 서 있으면 사시나 무릎의 안쪽의 경맥상이 붓고 냉하여 족의 제1지가 자유롭지 않게 된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에는 비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에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의 4배가 되며, 허할 때에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보다 작다.
 
10.6 심맥은 수의 소음맥이다. 이 수소음 심경의 맥은 비맥을 받아서 심장속에서 시발하여 심계라 일컫는 심의 낙맥에 분포되고, 횡격막을 하행하여 소장을 휘감는다.
지맥은 심계에서 상행하여 목안을 끼고 올라가 눈으로 이어진다.
본 경맥은 심계에서 폐장으로 가서 액하로 나와 상완 내측을 하행하여 주의 내측에서 내척골근과 전완의 굴근과의 간구를 지나 두골의 끝에 도달한다.
거기에서 장내의 후렴, 소지구의 하연으로 들어가서 소지의 안을 돌아 소지의 요측 조갑근부에 이르러 수태양 소장경에 접속된다.
수소음 심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되면 통상 이를 심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목안이 바싹 마르고, 심장이 아프며,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고자 한다. 이는 비궐이며, 손이 냉해진다.
심의 장이 침범되면 소위 심의 소생병 으로 되어 눈이 누래지고, 흉통이 있으며, 팔의 내연의 본 경맥 주행상이 아프고 냉하며, 손바닥은 열이 나고 아프다. 이들의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는 심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에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의 3배가 되고, 허할 때에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보다 작다.
 
10.7 소장맥은 수의 태양맥이다. 이 수태양 소장경의 맥은 심맥을 받아서 소지 선단의 척측에서 시발하여 손바닥의 척측을 지나 팔로 가서 전완의 척측을 상행하여 상완골 내상과의 후측으로 나와서 상완의 후내측을 상행하여 견갑골 갑극의 후하방에서 그 하연을 거쳐 중앙부에 이르고, 그 상연으로 나와서 내방으로 주행하여 척주의 대퇴혈에서 교합된다.
거기에서 쇄골상와로 들어가서 목안을 돌아 심장을 휘감고 횡격막으로 가서 위로 들어가서 소장에 분포된다. 1맥은 쇄골상와에서 갈라져 목을 돌아 협으로 가서 외자에 달하며, 그 끝은 이(耳)중으로 들어간다. 또 다른 1맥은 협에서 눈 아래로 가서 코로나와 눈의 내자에 이르러 거기서 족태양 방광경에 접속된다.
수태양 소장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소장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목안이 아프고 턱의 하면이 부어 그로인해서 목이 돌지 않게 되며, 어깨가 빠질 듯이 나른하고 팔이 부러질 듯이 아프다.
소장은 체액을 관장하고 있다. 소장의 부가 침범되면 이른바 소장의 소생병 으로 되며,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고 눈이 노래지고, 볼이 붓고, 목과 턱 아래 및 어깨나 팔의 외측 후연 등의 소장경맥상이 아프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는 소장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에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의 3배가 되고, 허할 때에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보다 작다.
 
10.8 방광맥은 족의 태양맥이다. 이 족태양 방광경의 맥은 소장맥을 받아서 눈의 내자에서 시발하여 이마로 나와 전두로 들어가서 머리의 정중의 곁을 1촌 5푼 떨어져서 후방으로 주행한다. 그 도중 두정에서 1맥이 갈라져 귀의 상각에 이르고, 다른 1맥은 똑바로 두정에서 들어가 뇌를 휘감는다.
다시 되돌아서 부출하여 항의 천주혈에 도달한다. 여기에서 배골(背骨)을 사이에 두고 배행 제2행으로 되어 하행하여 요중(腰中)으로 들어간다. 그 사이에 여육 즉 배골 양 곁의 근육을 돌아서 신장을 휘감고 방광에 분포된다. 1맥은 요중에서 나와 배골을 끼고 둔부를 관통하여 대퇴의 배측을 하행하여 위중에 이른다.
또 다른 1맥은 견후의 아래에서 좌우로 갈라져 하행하여 여육을 꿰뚫고 제3행을 하행하여 대퇴 배측을 지나서 외측을 돌아 후렴으로부터 위중에서 합친다.
그리고 하퇴의 정중을 하행하여 중앙에 이르러 약간 외방으로 나가서 다시 하행하여 외과의 뒤 경골을 돌고, 최후에 제5지의 외측단에 이르러 족소음 신경에 접속된다.
족태양 방광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방광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두통이 심하여 눈알이 빠지는 것 같고, 또 목덜미가 빠지는 것 같다. 배골이 아프고, 허리도 부러질 듯이 아프며, 그 때문에 고를 굽히지 못할 정도이다. 무릎 오금이 몹시 땅기고, 종아리는 찢어질듯이 아프다.
이것은 과궐이며, 복사뼈나 무릎이 냉해진다. 방광은 근을 관장하고 있다.
방광의 부가 침범되면 소위 방광의 소생병 으로 되어 치질이 되어 아프고, 학질이 생기고, 미친 것 같이 되며, 간질의 발작이 난다. 머리나 목덜미가 아프고, 눈은 누래져서 눈물이 자꾸 흐르며, 코가 막히고 코피가 나온다.
그리고 항 배 유 둔 괵 각 등의 방광경맥상이 아파서 족의 제5지가 자유롭지 않게 된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에는 방광경맥상에 취혈 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의 3배가 되고, 허할 때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보다 작다.
 
10.9 신맥은 족의 소음맥 이다. 이 족소음 신경의 맥은 방광맥을 받아서 족의 제5지의 끝에서 시발하여 비스듬히 족심을 향하며, 주상골돌기의 아래로 나와 내과의 뒤를 돌아서 근골중 으로 들어가 배복근 내측을 상행하여 오금과 고의 내후렴에 달한다.
그리하여 등을 꿰뚫고 신에 분포되어 방광을 휘감는다. 다시 신장에서 상행하여 간장과 횡경막을 지나 폐장중에 이르러 상행하여 후두를 돌아서 설근을 끼게 된다.
1맥은 폐장에서 갈라져 심장을 휘감아 흉중에 달하여 수궐음 심포경에 접속된다.
족소음 신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신의 시동병 이라 한다.
이 병변은 배가 고픈데도 먹지 못하고, 얼굴은 초췌하여 검게 되며, 기침을 하며, 침을 뱉으면 피가 섞이고, 목소리가 쉬고 숨결이 거칠다. 때문에 정좌할 수 없어서 일어서려고 하는데, 일어서면 현기증이 나고, 심장이 안정되지 않고, 뭔가 모르게 불안해진다.
신경맥의 정기가 부족하면 항상 겁에 질린 피해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골궐 이며, 수족의 중심이 냉해진다. 신의 장이 침범되면 소위 신의 소생병으로 되어 입안이 열하여 혀가 건조하며, 목안이 붓고, 하복부에서 기가 상충하여 목이 마고 아프며, 심장이 몹시 뛰고 괴로우며 아프다.
신체는 노래지고 설사를 하며, 등과 고의 신경맥 상이 아프고, 수족이 냉하며, 피로해서 잘 눕고자 한다. 발은 냉한데 발바닥만은 열하고 아프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뜸을 뜨고 나서 생육을 먹이고 편안한 의복을 입혀서 두발을 풀어서 관을 쓰지 말고, 지팡이를 짚고, 보온용 신발을 신고 천천히 운동시켜서 서서히 근골의 위축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는 신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의 3배가 되고, 허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보다 작다.
 
10.10 심포경은 심주의 수의 궐음맥이다. 이 수궐음 심포경의 맥은 신맥을 받아서 흉중에서 시발하여 심장의 바깥쪽에 있는 심포에 분포되어 횡격막을 하행하여 3초에 휘감긴다.
1맥은 가슴을 순환하여 액으로 나와서 액하로 3촌 가량 하행하다가 다시 상행하여 액하에 이르러 상완 내면을 순환한다. 거기서는 태음과 소음의 경맥의 중간을 지나 주내로 들어가서 전완을 하행하여 요측수근굴근건과 장장근건 사이를 지나 장중으로 들어가서 중지의 요측을 돌아 그 조갑근간에 도달한다. 또 1맥은 장중에서 무명지의 요측을 순환하여 그 선단에 이르러 거기서 수소양 3초경과 접속된다.
수궐음 심포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심포의 시동병이라 한다.
이 병변은 손바닥이 뜨겁고 팔과 팔꿈치가 캥기며, 액하가 붓고, 심할 때는 가슴이나 옆구리가 치밀듯이 마치고, 심장에 동계가 심해진다. 얼굴은 붉어지고 눈은 노래지며, 가끔 미친 듯이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
심포는 맥을 관장하고 있다.
심포가 발병되면 소위 심포의 소생병으로 되어 심장부가 괴롭고 아프며, 손바닥이 뜨거워진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촌구와 인영의 허실이 없으면 심포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의 2배가 되고, 허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보다 작다.
 
10.11 3초맥은 수의 소양맥이다. 이 수소양 3초경의 맥은 심포맥을 받아서 무명지의 척측 조갑근부에서 시발하여 무명지를 상행해서 소지와의 사이로 나와 수배를 순환하여 완관절로 나온다.
거기서 전완의 외측 양골 사이에 이르러 상행하여 주를 관통해서 상완의 밖을 지나서 어깨에 달하여 족소양 담경과 후방에서 교합된다. 거기서 쇄골상와를 거쳐 양유간의 단중혈로 들어가서 흩어져 심포에 휘감기고, 횡격막을 하행하여 3초에 분포된다. 1맥은 단중혈에서 상행하여 쇄골상와의 결분혈로 나와 목덜미에 이르러 이후로 이어져서 곧 이상의 귀퉁이로 나와 다시 아래로 굽어서 협으로 들어가 눈 아래에 이른다. 또 다른 1맥은 이후에서 이중으로 들어가 이전으로 나와 상관혈의 앞을 지나서 협을 통하여 눈의 외자에 이르러 거기서 족소양 담경과 접속된다.
수소양 3초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3초의 시동병이라 한다.
이 병변은 귀가 안 들리게 되고, 목안이 부어 후비를 일으킨다. 3초는 기를 관장하고 있다.
3초의 부가 외사에 침범되면 소위 3초의 소생병으로 되어 땀이 나고 외자가 아프며, 협도 아프고, 이후나 견 완 주 등의 외측부의 3초경맥상이 아파서 무명지가 부자유하게 된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한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촌구와 인영의 허실이 없을 때는 3초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의 2배가 되고, 허할 때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보다 작다.
 
10.12 담맥은 족의 소양맥이다. 이 족소양 담경의 맥은 3초맥을 받아서 눈의 외자에서 시발하여 측두와의 전상연을 따라서 상행하며, 이후로 나와 후경부를 순환해서 어깨에 이르러 결분혈로 들어간다.
1맥은 이후에서 이중으로 들어가 이전으로 나와서 눈의 외자의 뒤에 도달한다.
1맥은 외자에서 다시 갈라져 대영혈로 가서 수소양 3초경과 합친다. 그리하여 눈 아래로 가서 협거혈에 가해지고, 경으로 하행하여 결분에서 합치고, 거기서 흉중으로 하행하여 횡격막을 뚫고 간장에 휘감겨 담낭에 분포되고 그 끝은 협내를 순환하여 기충혈로 나와서 모지를 돌아 횡행하여 환조혈로 들어간다.
직행하는 맥은 결분혈에서 액으로 들어가 가슴을 순환하여 계륵을 지나서 하행하여 환조혈로 들어가 대퇴 외측을 지나서 슬관절의 외측으로 나와 배골을 따라서 하행하여 배골 하단에 이르러 외과의 앞으로 나와서 족배를 순환하여 제4지 외측 조갑근부에 달한다.
또 1맥은 족배에서 갈라져 제1지의 사이로 들어가서 제1지 기골의 안을 지나 그 끝에서 나온 다음 되돌아서 조갑을 거쳐 집모에 달하여 거기서 족궐음 간경과 접속된다.
족소양 담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담의 시동병이라 한다. 이 병변은 입안이 쓰고 한숨을 쉬며, 심장부나 겨드랑이가 아프므로 누워서 몸을 뒤치지 못하며, 심할 때는 얼굴에 먼지가 앉은 것처럼 광택이 없고, 체표도 기름기가 없어져서 까칠까칠해진다.
그리하여 족의 외측만 열하고, 다른 수족 부분은 냉해진다. 이는 양궐이다.
담은 골을 관장하고 있다. 담의 부가 침범되면 소위 담의 소생병으로 되어 두통이 나고, 턱 밑이 아프고, 외자도 아프다. 결분의 부위가 붓고 아프며, 액하가 부어서 멍울이 생기며, 땀이 나고 학질과 같이 오한이 난다.
그리하여 흉 협 늑 고 슬 경 등의 외측이나 배골의 하단이나 외과 전의 담경맥상이나 저관절이 아프고, 또 제4지가 부자유하게 된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는 담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의 2배가 되고, 허할 때는 인영의 맥력이 촌구보다 작다.
 
10.13 간맥은 족의 궐음맥이다. 이 족궐음 간경의 맥은 담맥을 받아서 족의 제1지의 집모에서 시발하여 족배의 제1지와 제2지 사이를 지나 족의 내과에서 경골질의 내측 골면을 상행하여 과상 8촌되는 곳에서 태음맥의 후측으로 나와 무릎 오금의 내렴을 지나 고를 순환하여 음중으로 들어가서 생식기를 순환하여 하복부에 이르러 위를 사이에 두고 간장에 분포되어 담낭에 휘감긴다.
거기서 상행하여 횡격막을 뚫고 측흉을 지나서 기관의 뒤를 순환하여 다시 인두에서 상행하여 목계라고 일컫는 안구와 뇌의 경맥에 이어지고 이마로 나와 두정에서 독맥과 합류한다.
1맥은 목계에서 갈라져 협의 안쪽으로 가서 입술의 내부를 순환한다. 또 다른 1맥은 간장에서 갈라져 횡격막을 뚫고 폐장에 달하여 거기서 수태음 폐경과 접속된다. 이리하여 폐에서 나온 경맥은 전신을 순환하여 다시 출발점인 폐로 들어간다.
족궐음 간경이 외사에 침범되어 발병하면 통상 이를 간의 시동병이라 한다. 이 병변은 허리가 아파서 신체를 전후로 굴신할 수 없다. 남자는 음낭종대가 되고, 여자는 하복부가 붓는다.
심해지면 목이 마르고, 얼굴은 광택을 잃어서 먼지가 앉아 더러워진 것 같이 보이게 된다.
간의 장이 침범되면 소위 간의 소생병으로 되어 가슴이 매여 막히고, 토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또 탈장를 일으키거나, 야뇨증이나 요폐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들 저병은 실해 있을 때는 사하고, 허해 있을 때는 보한다.
열이 있으면 빨리 발침하고, 한이 있으면 유침한다. 또 경맥상에 함요부가 있으면 거기에 뜸을 뜬다.
인영과 촌구의 허실이 없을 때는 간경맥상에 취혈하는 것만으로 족하다.
실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의 2배가 되고, 허할 때는 촌구의 맥력이 인영보다 작다.
 
10.14 수태음 폐경의 맥기가 두절되면 피부와 체모가 광택을 잃고 주름이 져서 오그라진다. 태음폐경은 전신의 영위의 기를 순환케 하여 피부와 체모를 온윤케 한다. 고로 이 경의 맥기가 부족하면 피모를 영양할 수 없으므로 광택이 없어지고 주름이 져서 오그라지는 것이다.
그것은 이미 피부 중에 진액이 없어졌기 때문이므로 그런 환자는 손톱이 시들어 금이 생기고 호모도 구부러지거나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호모에 이러한 병변을 일으킨 것은 폐기가 절멸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런 환자는 10간의 병일에 중독해지고, 정일에 사망하기 쉽다.
그 까닭은 천지의 기가 이미 두절되기 시작한 환자의 폐기를 화극금의 법칙에 따라 더욱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10.15 수소음 심경의 맥기가 두절되면 혈맥이 통하지 않게 된다. 혈맥이 불통하면 혈이 흐르지 않는다. 혈이 흐르지 않으면 두발과 안색의 광택을 잃게 된다.
고로 안색이 광택을 잃어 칠흑처럼 검게된 자는 심경의 맥기가 두절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한다. 이 환자는 10간의 임일에 중독 해져서 계일에 사망하기 쉽다. 그 까닭은 천지의 기가 이미 두절되려고 하는 환자의 심기를 수극화의 법칙에 따라서 더욱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10.16 족태음 비경의 맥기가 두절되면 맥의 흐름이 음식물로부터의 영양분을 기육에 수송하지 않게 된다. 진이나 설은 기육의 영양분을 섭취하는 근원이다. 이 경의 맥기가 영양분을 순환 공급하지 않게 되면 기육의 탄력성을 잃고 수척해진다.
그렇게 되면 이 환자는 설이 위축되고, 또 코 아래 홈인 인중의 피부가 긴장된다.
그 결과 입술이 젖혀진다. 이는 비경의 맥기가 두절되었음이 육 위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 환자는 10간의 갑일에 중독해져서 을일에 사망하기 쉽다. 그 까닭은 천지의 기가 이미 두절되기 시작한 환자의 비기를 목극토의 법칙에 따라서 더욱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10.17 족소음 신경의 맥기가 두절되면 골이 고고된다. 이 경의 맥기는 마치 겨울철에 만물이 지중에 잠복해 있는 것과 같이 체내에 깊이 침잠하여 골수를 윤하게 한다.
이 맥기가 부족하여 골이 윤해지지 않으면 골에 육이 부착되지 않는다.
그 까닭은 골과 육의 친화성이 없기 때문이며, 그 결과 육이 골에서 벗어나 빠지게 된다.
치아는 골의 발현이므로 여기서도 치경이 위축되어 이빨이 노출되어 때가 붙게 된다. 두발도 또한 골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두발도 광택을 잃게 된다.
고로 두발이 광택이 없어진 자는 신기가 두절된 표미로써 거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 환자는 10간의 무일에 중독해져서 기일에 사망하기 쉽다. 그 까닭은 천지의 기가 이미 두절되기 시작한 환자의 신기를 토극수의 법칙에 따라서 더욱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10.18 족궐음 간경의 맥기가 두절되면 근의 힘이 없어진다. 이 경은 밖에서는 근과 합쳐져 있다. 근은 아래에서는 생식기에, 위에서는 설근부에 그 작용이 나타나 있다.
이 경맥이 운영하지 않게 되면 근의 영양이 없어져서 생식기와 설이 캥기게 된다.
그 결과 입술이 푸르고 혀가 말리며, 고환이 올라붙는다. 이로써 간기가 두절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환자는 10간의 경일에 중독해져서 신일에 사망하기 쉽다. 그 까닭은 천지의 기가 이미 두절되려고 하는 환자의 간기를 금극목의 법칙에 따라서 더욱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10.19 5장의 음경맥의 기가 모두 두절되면 안구와 뇌의 낙맥인 목계가 기능을 상실하여 현기증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사물을 판별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육체보다 정신이 먼저 소멸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일반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10.20 6부의 양경맥의 기가 모두 두절되면 음양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된다.
교류가 안되면 정기가 피부에서 계속 누출되어 마침내는 진땀이 괴이게 된다. 이러한 이상이 아침부터 나타나면 저녁에는 죽을 것이며, 저녁에 나타나면 익조 즉 다음날 아침에는 사망할 것이다.
 
10.21 수족의 음양 12경맥은 모두 기육의 분육간을 뚫고 들어가서 깊이 잠복되어 있으므로 밖에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그 중에서 단 하나만 언제나 누출되어서 손으로 촉지할 수 있는 것은 수태음 폐경의 촌구부이다.
이는 요골경상돌기 위를 주행하고 있으므로 잠복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위에 부출하여 육안으로 보이거나, 손으로 촉지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낙맥이다.
그 가운데 특히 수양명 대장경과 수소양 3초경의 대락은 손의 5지 사이에서 시발하여 주와의 정중에서 수태음 폐경과 합쳐 진액과 기의 운행을 영위하고 있다.
사람이 술을 마셨을 때는, 술은 곡물을 충분히 발효시킨 열곡의 기로써 소화를 요하지 않으므로 재빨리 위기를 따라서 피부로 주행하여 그 때문에 낙맥에 충만된다.
그 결과 낙맥이 먼저 성대해진다. 이어서 위기가 발산하여 낙맥의 성대한 상태가 가라앉으면 음식물에서 소화 흡수된 정미가 맥중으로 들어가므로 이번에는 영위가 경맥에 충만되어 그 때문에 경맥이 성대해진다.
그러나 술을 마시지 않을 때에 갑자기 낙맥이나 경맥이 성대해지는 것은 이상으로써 외사가 체내에 침입하여 경맥이나 낙맥에 머물러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만약 사기가 침입해도 성대해지지 않는 경우는 거기에 열이 있거나 굳어졌거나 혹은 함요 되었거나 해서 다른 부위와는 뭔가 다른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고로 이에 의하여 다른 어느 경 또는 어느 낙이 사기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때 뇌공이 여쭈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경맥과 낙맥의 병적인 이상을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경맥은 통상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문질러서는 알기 어렵다. 그 허실은 촌구맥을 절진해서 알게 된다. 외면에 나타나 있는 것은 모두 낙맥의 변동이다.
 
뇌공이 사뢰었다.
황공 하옵지만은 불초신은 폐하의 설명을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어느 낙맥이든 모두 대관절속은 통과할 수 없어서 그 표면의 천부위를 주행하여 거기에서 속으로 들어가서 경맥과 연락하거나, 또는 피부에서 부락 등과 연결하고 있으므로 그 회합하는 곳은 모두 표면에 나타나는 것이다. 언제나 낙맥에 자침할 때는 반드시 경결이 있는 곳이나 울혈된 곳에 자입해야 한다.
비록 경결이 없더라도 울혈된 곳이 있으면 주저 없이 사혈하여 그 사를 제거하라.
그대로 두면 이윽고 양기가 돌지 않게 되어 비병으로 될 것이다.
낙맥을 진찰하는 일반적 방법은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낙맥의 색깔이 푸를 때는 한이 있어서 혈기의 유통을 저해하고 있으며, 그 외에 동통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낙맥의 색깔이 붉을 때는 열이 있는 것이다. 예컨대 수호의 낙에 푸른 줄이 많으면 위중이 한이 있음을 가리키고, 수호의 낙에 적색이 많은 것은 위중에 열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낙맥의 색깔이 몹시 검은 것은 양기가 오래 순환하지 않은 비병이다.
낙맥의 색깔이 적 흑 청으로 뒤섞인 것은 한과 열의 교착이다.
낙맥의 색깔이 푸르고 짧은 것은 정기가 멸수된 것이다.
 
대체로 한열의 발작이 있는 것은 사기가 아직 천재적이며, 경맥에까지는 침입되지 않은 것이므로 혈락을 횟수를 증가해서 자침하라.
이틀에 한번 자침하여 울혈이 남김없이 제거되면 자침을 중지하라. 그 다음에 경혈의 허실을 조정하라.
또한 푸르고 짧은 혈락은 정기의 감소를 가리키므로 이것이 심한 자에게 사법을 실시하면 고심 상태로 되는 수가 있다.
심할 때는 절도하여 말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곧 안정을 취하여 구급법을 실시하라.
 
10.22 수태음 폐경의 별락을 열결이라 한다. 이 낙맥은 전완 전면 요골경상돌기 하단에서 1촌5푼 윗쪽의 열결혈의 기육의 분육간에서 시발하여 태음폐경과 병행해서 똑바로 장중으로 들어가서 어제에 산포된다.
열결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열결 부위와 손바닥이 발열한다. 반대로 허하면 하품이 나고 소변이 잦아진다. 이럴 때는 열결을 취혈하라.
또 여기서는 별락이 발하여 수양명 대장경과 연락되어 있다.
 
10.23 수소음 심경의 별락을 통리라 한다. 이 낙맥은 전완 전면의 척측, 두골의 1촌 윗쪽에 있는 통리혈 에서 시발하여 상행해서 본 경맥을 따라 심장 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상행하여 설근을 지나서 안구와 뇌를 잇는 낙에 이른다.
통리가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가슴이 치밀어 마치게 되며, 반대로 허하면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럴 때는 통리를 취혈 하라.
또한 여기서는 별락이 발하여 수태양 소장경과 연락되고 있다.
 
10.24 수심주궐음 심포경의 별락을 내관이라 한다. 이 낙맥은 전완 전면의 중앙에서 완관절의 2촌 윗쪽의 양근의 중간에 있는 내관혈 에서 시발하여 본 경맥을 따라서 상행 하혀 심포와 이어지고, 심계에 휘감긴다. 내관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심장이 아프고, 허하면 심장이 괴로워진다. 이럴 때는 내관을 취혈 하라.
또한 여기서는 별락이 발하여 수소양 3초경과 연락하고 있다.
 
10.25 수태양 소장경의 별락을 지정이라 한다. 이 낙맥은 전완 척측 배면의 척골경상돌기 직하의 함요부 에서 5촌 위에 있는 지정혈 에서 시발하여 수소음 심경과 연락한다. 또한 따로 주에서 견갑질 견봉돌기 직 외방으로 상행한다. 지정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관절이 이완되어 주의 굴신이 안된다. 반대로 허하면 사마귀가 생기거나 또는 지간에 작은 소양부가 생긴다. 이럴 때는 지정을 취혈하라.
 
10.26 수양명 대장경의 별락을 편력이라 한다. 이 낙맥은 요골경상돌기 직하단 굴신무근건과 지신무근건 사이에 함요부에서 3촌 윗쪽에 있는 편력혈에서 시발하여 갈라져서 수태음 폐경과 연락된다. 또한 따로 완을 돌아서 상행하여 견우혈에서 협으로 가서 한쪽 치근으로 들어간다. 또 따로이 귀로 들어가서 주맥과 합쳐진다.
편력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충치가 아프고, 귀가 안 들린다. 반대로 허하면 치아가 시려서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럴 때는 편력을 취혈 하라.
 
10.27 수소양 3초경의 별락을 외관이라 한다. 이 낙맥은 완관절 배면의 중앙에서 2촌 위의 외관혈 에서 시발하여 팔의 외측을 상행해서 흉중으로 주입되어 수궐음 심포경과 합쳐진다. 외관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팔꿈치가 땅기고, 허하면 이완되어 잘 굽히지 못한다. 이럴 때는 외관을 취혈 하라.
 
10.28 족태양 방광경의 별락을 비양이라 한다. 이 낙맥은 하퇴 외측에서 외과의 7촌 위에 있는 비양혈 에서 시발하여 여기서 갈라져 족소음 신경과 연락된다. 비양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코가 막히고 두통이 나며, 등도 아프다. 허하면 코가 막히고 코피가 난다. 이럴 때는 비양을 취혈 하라.
 
10.29 족소양 담경의 별락을 광명이라 한다. 이 낙맥은 하퇴의 외측 외과의 5촌 위에 있는 광명혈 에서 시발하여 여기서 갈라져서 족궐음 간경과 연락된다. 또 하행하여 족배에 휘감긴다. 광명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족이 냉해 올라오고, 허하면 족이 위축되어 걷지 못하고 앉은채로 설 수도 없으니 이럴 때는 광명을 취혈 하라.
 
10.30 족양명 위경의 별락을 풍륭이라 한다. 이 낙맥은 하퇴 외측 외과의 8촌 위에 있는 풍륭혈 에서 시발하여 여기서 갈라져 족태음 비경과 연락된다.
또한 따로이 경골의 외연을 따라서 상행하여 두와 항에서 다른 경맥과 회합하고, 하행해서 목안에 휘감긴다.
풍륭이 사기를 받아서 맥기가 역상하면 목안이 붓고 아픈 병인 후비가 되고,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실하면 광기가 생기거나 간질처럼 쓰러지게 되며, 반대로 허해지면 발이 위축되어 저리고 경의 육이 빠진다. 이럴 때는 풍륭을 취혈하라.
 
10.31 족태음 비경의 별락을 공손이라 한다. 이 낙맥은 제1중족골 기저의 내측 태백혈의 후방 1촌되는 곳에 있는 공손혈 에서 시발하여 여기서 족양명 위경과 연락된다. 또한 따로이 상행하여 위장에 휘감긴다.
공손이 사기를 받아서 맥기가 역상되면 토하거나 설하거나 한다. 실하면 장이 끊어질듯이 아프고, 허하면 배가 고창된다. 이럴 때는 공손을 취혈 하라.
 
10.32 족소음 신경의 별락을 태종이라 한다. 이 낙맥은 족의 내과와 근골결절 사이의 태종혈 에서 시발하여 발뒤꿈치를 돌아서 족태양 방광경과 연락된다.
또한 따로이 본경맥과 병행하여 심포에 이르러 다시 하행하여 요배를 뚫고 배부로 나온다.
태종이 사기를 받아서 맥기가 역상하면 가슴이 번민해지고, 실하면 소변이 통하지 않게 된다. 허하면 허리가 아프다. 이럴 때는 태종을 취혈 하라.
 
10.33 족궐음 간경의 별락을 여구라 한다. 이 낙맥은 족의 내과의 5촌 위에서 경골질의 내측 골면의 여구혈 에서 시발하여 여기서 족소양 담경과 연락된다.
또 그와는 별도로 경을 거쳐 고환에 이르러 다시 음경에 도달된다. 여구가 사기를 받아서 맥기가 역상하면 고환이 붓고 돌연히 동통을 발한다. 실하면 음경이 계속 발기하며, 허하면 음경이 몹시 가려워진다. 이럴 때는 여구를 취혈 하라.
 
10.34 임맥의 별락을 미예라 한다. 이 낙맥은 흉골 하단의 5푼 하방에 있는 구미혈 에서 시발하여 하행해서 복부에 분포된다. 미예가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뱃가죽이 아프고, 허하면 그 곳이 가려워진다. 이럴 때는 구미를 취혈 하라.
 
10.35 독맥의 별락을 장강이라 한다. 이 낙맥은 미저골 첨단 직하의 장강혈 에서 시발하여 등을 끼고 상행하여 항에 이르러 두상에 분포하고, 또 하행하여 견갑부의 좌우에 달한다.
또한 따로이 장강에서 족태양 방광경과 연락하여 배중으로 들어가는 것이 있다. 장강이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등이 뻣뻣하고, 허하면 머리가 무겁고 비틀거리게 된다.
이는 모두 등을 사이에 둔 경맥이나 낙맥의 변동이다. 이럴 때는 장강을 취혈하라.
 
10.36 비의 대락을 대포라 한다. 이 낙맥은 측흉부 에서 액하 6촌의 제6늑간에 있는 대포혈 에서 시발하여 가슴이나 옆구리에 분포된다. 대포가 사기를 받아서 실하면 전신이 아프고, 허하면 관절이 모두 이완된다. 대포락은 전신의 낙맥을 일괄 해서통활 하므로 모든 낙맥의 울혈이 있을 때는 언제나 대포를 취혈 해야 한다.
 
10.37 지금 설명한 15낙맥은 일반적으로 실하면 반드시 이상이 육안으로 보이거나, 혹은 경결된 멍울이 있고, 허하면 반드시 함요부가 생기는 것이다.
만약 역이라고 해서 찾아도 그 부위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때는 그 주위를 상하좌우로 잘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 외에는 경맥에도 개인차가 있는데 낙맥에도 마찬가지로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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