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인생/Xology

멀티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 테크닉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

hanngill 2016. 8. 13. 16:24

멀티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 테크닉 


여성의 대표적인 성감대로는 음핵에 있는 C-스팟, 요도에 있는 U-스팟, 그리고 질 속에 위치한 G-스팟과 A-스팟 등 4곳이 꼽힌다. 전희과정 또는 삽입 섹스를 할 때 이 부위를 자극하면 오르가슴에 쉽게 이를 수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동두천 해성산부인과)은 “4개의 성감대 가운데 가장 늦게 발견된 것이 A-스팟”이라고 말했다.

“A-스팟은 말레이시아의 한 의사가 90년대에 발견했어요. 섹스를 할 때 여성을 가장 황홀하게 만드는 자극점이 전원개(Anterior fornix), 즉 자궁경부와 연결되는 질의 가장 깊은 곳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곳은 자극을 받아 흥분하면 애액이 빠르게 분비되는 부위기도 하죠.”

한때 인터넷에서 ‘자궁 섹스’라는 용어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는 일본 의학박사 나라바야시 야스이가 자신의 저서 ‘더 베스트 러브’에서 “자궁 섹스를 하면 남녀 모두 질 섹스를 하는 것 이상의 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

“그는 이 책에서 ‘페니스를 여성의 자궁에 삽입하는 자궁섹스는 느낌이나 오르가슴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질 섹스를 능가한다. 질 섹스가 땅이라면 자궁 섹스는 하늘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하지만 페니스를 자궁 속까지 넣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해요. 따라서 그가 언급한 자궁 섹스는 사실 질과 자궁경부가 만나는 부분, 즉 A-스팟을 자극하는 섹스라고 말하는 게 정확해요.”


질 가장 안쪽에 위치한 A-스팟 자극하면 남성도 강한 쾌감 느껴

‘더 베스트 러브’에서는 “자궁이 페니스를 쑥 물어들여 수축을 반복하면 남성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하던 조여짐을 느끼게 되고 여성은 신음소리가 절로 나며 무의식적으로 남자를 꼭 끌어안게 되고 남녀 모두가 하늘을 올라간 듯한 쾌감을 맛보게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G-스팟을 자극하면 여성이 오르가슴에 쉽게 이르지만, A-스팟을 자극하면 남녀 모두 오르가슴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황홀한 섹스를 경험한 남성들이 상대 여성을 ‘명기’라고 일컫곤 하는데 실제로 이 경우 대부분은 우연히 자궁 섹스에 필요한 체위와 기타 조건이 맞아떨어져 페니스가 자궁 입구 가까이에 삽입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 때문에 자궁 섹스 예찬론자들은 ‘자궁이 있는 여자는 누구나 명기를 갖고 있다’고 말하죠.”

중국의 성의학 교본인 ‘소녀경’에도 자궁 섹스를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가 교접하는 최초의 단계에서는 우선 앉고 다음에 눕는다. 이때 여자가 왼쪽, 남자가 오른쪽이 된다. 이렇게 한 뒤 여자를 똑바로 눕혀 손발을 위로 뻗게 한다. 남자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무릎을 꿇고, 여자 위에 덮쳐 옥경(페니스)을 옥문(질)의 입구로 가져간다. 여자의 음수가 흐르게 되면, 옥경을 자궁까지 찔러넣는다. 그러면 여자는 쾌감을 느끼고 정이 흘러나오게 된다. 천천히 또는 빠르게, 깊게 또는 얕게 왕복운동을 한다. 여자가 쾌감을 느끼면 남자가 깊숙이 찔러 넣고 고삐를 잡고 높이 든다. 여자의 동요를 살펴 완급을 조절한다. 그리고 자궁으로 삽입하여 좌우로 비비다가 살짝 뺀다”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라고.


A-스팟 자극, 멀티오르가슴에 이르는 섹스테크닉

박 원장은 “‘소녀경’에 언급된 내용은 자궁 섹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페니스를 자궁으로 삽입하는 법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지 않아 이 대목이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섹스할 때 A-스팟을 정확히 자극하면 골반이 녹아내리는 듯한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질 입구에서 자궁 입구까지는 8cm 정도. 일반적인 남성의 페니스가 닿기는 긴 거리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해 “여성이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거나 누워서 양 다리를 들어 벌리고 무릎을 굽혀 허벅지를 복부에 가깝게 밀착시키면 질 입구부터 자궁까지의 거리가 훨씬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A-스팟을 자극하는 데 성공하면 적어도 세 번 정도의 오르가슴을 연속으로 느끼는 ‘멀티오르가슴’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A-스팟 자극을 통해 오르가슴에 이르려면 먼저 남성이 손이나 혀로 음핵이나 요도구를 자극, 여성을 흥분시켜야 해요. 그 다음에는 페니스를 얕게 삽입해 G-스팟을 자극, 오르가슴에 이르게 합니다. 그렇게 한 후 여성이 남성을 꼭 껴안거나, 골반을 들어 페니스가 깊게 삽입되도록 체위를 취하면 A-스팟을 자극하는 섹스가 이루어집니다. (이 때 자궁경구가 질 입구쪽으로 밀고 마중나온다. 이 시점이 가장 강렬한 멀티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다. 여성도 물을 강하게 사출한다.) 멀티오르가슴이란 여러 번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하룻밤 몇 번의 섹스로 그 횟수만큼의 오르가슴에 이르는 게 아니라) 한 번 성관계를 하는 동안 여러 차례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을 뜻한다.


박혜성 원장은 (발기만 하면 섹스와 사정이 가능한 남성과 달리)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흔히 ‘온몸이 성감대’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성적 쾌감을 느끼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찾아내는 게 우선이라는 것.

“남성의 성감대는 주로 페니스 주위에 몰려 있지만 여성의 경우는 귀, 무릎 안쪽, 허벅지 등 넓은 범위에 걸쳐 있어요. 성감대를 잘 자극하면 성관계 시간이 길지 않아도 쉽게 쾌감을 느낄 수 있죠.”

여성의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와 G스팟을 자극해서 얻어지는데 클리토리스만 잘 자극하면 삽입 섹스를 통하지 않고도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 발기가 안 되거나 조루인 남성과 섹스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남성의 피스톤 운동으로 G스팟을 애무할 때도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에 같이 자극을 주면 훨씬 강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여성 가운데는 피스톤 운동만으로는 오르가슴을 잘 못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주면 오르가슴에 이를 확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박 원장은 삽입 섹스를 통해 여성의 오르가슴을 일으키는 데 있어 핵심은 “정확한 부위를 찾아 강도를 높여가며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스팟은 일반적으로 질의 2~3cm 안쪽에 있지만 여성마다 자궁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 G스팟의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자극을 주는 삽입의 각도가 달라요. 따라서 섹스할 때 어떤 체위에서 가장 강하게 G스팟이 자극을 받는지 꾸준히 찾을 필요가 있어요.”

자극받는 위치를 찾은 후에는 점점 강도를 높여 같은 부위를 애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성에 따라 한 부위를 2~3분 자극하면 오르가슴을 느끼기도 하고 30분 이상 자극해야 오르가슴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남편과 섹스 시 오르가슴에 이르지 못할 경우 바이브레이터 등을 이용한 자위행위로 자신의 G스팟을 찾아 자극하면서 성감을 높이는 훈련을 하는 게 좋아요.”

박 원장은 “성감대와 체위, 근육 운동도 중요하지만 여성이 오르가슴에 이르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복잡한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없는 편안한 상태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도 훈련 통해 멀티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어요”

박 원장은 또한 “멀티오르가슴은 여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들도 훈련을 통해 멀티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며 그 방법을 소개했다.

“성적 쾌감의 단계를 0점에서 10점까지 놓고 남성이 사정할 때 10점을 느낀다면 그 직전인 9.8 정도가 오르가슴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9.8점에 도달했을 때 사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참는다면 남성도 멀티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죠.”

대부분의 남자들이 사정과 오르가슴이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오르가슴과 사정 사이에는 찰나와도 같이 짧은 순간이 있다고 박 원장은 설명한다. 절정에 도달하기 직전 이 순간이 왔을 때 잠깐 성행위를 멈추고 사정하지 않음으로써 멀티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남자들이 멀티오르가슴에 도달하도록 훈련하는 방법은 오르가슴과 사정 사이의 지점을 구별하는 감각을 키우는 연습과 케겔운동으로 PC근육(소변을 보다가 잠시 중단하면 움찔하고 느껴지는 근육)을 단련해 사정 직전에 멈추기, 이렇게 두 단계입니다.”

자위행위를 할 때 자신의 몸 상태에 집중해서 사정과 오르가슴을 구별하고 사정 직전에 참을 수 있도록 평소 PC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케겔운동은 여성이 방광과 질을 조여 성적 욕구를 증진시키고 오르가슴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남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사정의 강도와 타이밍은 물론 발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남성의 케겔운동은 괄약근을 2~3초 강하게 수축했다가 풀어주는 방법과 수축과 이완을 시차를 두지 않고 반복하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어요. 케겔운동을 할 때 남성은 구조적으로 항문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 힘을 최소화 하는 게 좋아요.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죠.”

PC근육을 수축하면 전립선이 조여지고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즉 사정의 순간에 PC근육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정액이 실제 배출되지 않아도 오르가슴의 쾌락을 여러 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정을 참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사정 직전에 PC근육을 수축시켜 사정을 멈추기 어렵다면 소위 ‘백만불점’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백만불점이라는 곳은 항문과 페니스 사이 중간에 있는데 이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서 눌러보면 오목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올 것입니다. 이 지점을 압박하면 사정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성동아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 에서


https://itunes.apple.com/kr/podcast/bidio-je81gang-ne-gaji-isang/id1095203887?i=1000367446276&mt=2

chrome에서 iTunes 를 통해 볼 것.

http://www.podbbang.com/ch/10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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