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을 위해/宗敎, 經典

千手千眼觀世音菩薩 廣大圓滿 無碍大悲心多羅尼經

hanngill 2010. 11. 14. 18:48

千手千眼觀世音菩薩 廣大圓滿 無碍大悲心多羅尼經

 

이와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보타낙가산 관세음 궁전이 있는 보배로운 장엄도량에 계시사 보배사좌좌에 앉으셨다. 그 자리는 순전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마니보주(摩尼寶珠)로써 장엄되었고 또한 백가지 보배 당번(幢幡)을 걸어 두루 꾸몄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저 자리에서 총지(總持)다라니를 연설하시고자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들과 더불어 함께 하셨다.

그 이름은 총지왕(總持王)보살 보왕(寶王)보살 약왕(藥王)보살 약상(藥上)보살 관세음(觀世音)보살 대세지(大勢至)보살 화엄(華嚴)보살 대장엄(大莊嚴)보살 덕장(德藏)보살 금강장(金剛藏)보살 허공장(虛空藏)보살 미륵(彌勒)보살 보현(普賢)보살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이시니 이와같은 보살마하살들은 모두가 관정위(灌頂位)에 오른 대법왕자이시다.

또한 무량무수의 대성문승(大聖聞僧)과 함께 하셨으니 이들은 모두가 아라한(阿羅漢)이며 십지(十地)에 올랐으니 우루빈라가섭을 상수로 하였다.

또 무량한 범마라천(梵摩羅天)과 함께 하셨으니 선타범마(善咤梵摩)가 상수가 되었으며

또 무량한 욕계(欲界)제천의 여러 천자(天子)와 더불어 함께 하였으니 구파가(鳩婆伽)천자가 상수가 되었고

또 무량한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과 더불어 함께 하였으니 제두뢰타(提頭賴咤)천왕이 상수가 되었으며

또 무량한 천룡(天龍) 야차(夜叉) 건달바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후羅伽) 인비인(人非人)과 더불어 함께 하셨으니 천덕(天德)대용왕을 상수로 하였으며

또 무량한 욕계제천의 천녀와 함께 하였으니 동목(童目)천녀를 상수로 하였으며

또 무량한 허공신(虛空神) 강신(江神) 해신(海神) 천원신(泉源神) 하소신(河沼神) 약초신(藥草神) 수림신(樹林神) 사택신(舍宅神) 수신(水神) 화신(火神) 지신(地神) 풍신(風神) 토신(土神) 산신(山神) 석신(石神) 궁전신(宮殿神) 등이 다함께 와서 법회에 모였다.

 

그때에 관세음보살이 법회 가운데 계시다가 살며시 신통(神通)을 나투(顯現)되 머리에 쓴 화관(花冠) 속 정수리에서 큰 광명을 놓으시니 그 광명은 시방세계와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어 모두 금색으로 만들고 천궁과 용궁과 모든 신선의 궁전이 모두 진동하였으며 큰 바다와 강하와 철위산(鐵圍山)과 수미산과 토산과 흑산 등 십대보산(寶山)이 모두 크게 흔들렸고 일월(日月)과 주화(珠火)와 성숙(星宿)이 빛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이에 총지왕보살이 이와같은 희유한 상을 보고 크게 괴이하게 생각하고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정리하고 합장 차수하고 게송으로 이와같은 신통상을 누가 나투었는가를 부처님께 여쭈었다. 누구신가 오늘날 정각을 이루고서 이와같은 대광명을 널리 놓으시닛고 시방국토 모두가 금색으로 변하고 삼천대천 세계도 또한다시 그러하니 누가 오늘 이자리에 자재함을 얻고서 희유하온 대신력을 널리 놓으시나이까 가없는 불국토가 남김없이 진동하고 용신들의 궁전들이 모두모두 불안함에 이것이 무슨인연 누구의힘 알수없어 이자리의 모든대중 누구나가 의심이니 보살들과 성문들과 또한다시 범천들과 마왕들과 욕계천과 제석등을 위하시사 이신통의 내력이 어찌된 것이온지 대자대비 세존이여 널리설해 주옵소서.

 

이때에 세존께서 총지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착하다 장하다. 네가 대자비로 모든 중생과 미래의 중생들을 위하여 이와같은 일을 묻는구나. 자세히 들어라. 내 너희들을 위하여 이 상서의 인연을 말하리라.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제 마땅히 알라. 이 회중에는 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니라. 이 보살은 무량무수 겁 전으로부터 내려오면서 대자대비를 성취하였으며 또 무량한 다라니문을 잘 닦았으니 이제 모든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고자 이와같은 대신통력을 살며시 나툰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시니 그때에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관을 엄숙히 정돈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말씀하였다.

"세존이시여 저에게 대비심다라니가 있사온 바 지금 설하고자 하옵니다.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함이며, 일체 병을 없애기 위함이며, 저들이 수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며, 퐁요를 얻게 하기 위함이며, 일체 악한 업과 중죄를 멸하여 없애기 위함이며, 모든 장난을 여의기 위함이며, 일체 청정한 법과 모든 공덕을 증장시키기 위함이며, 일체 모든 착한 일을 성취시키기 위함이며, 모든 두려움을 멀리 여의기 위함이며, 모든 구하고 원하는 바를 만족시키기 위함이오니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자비로써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네가 대자대비로 중생을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이제 신주를 설하고자 하니 지금이 바로 그때라. 마땅히 속히 설하라. 여래도 또한 기뻐할 것이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도 또한 그러하리라."

 

관세음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과거 무량억겁 전을 생각하오니 그때에 부처님이 출세하시니 호는 천광왕정주여래(千光王靜住如來)이었습니다.

저 부처님께서는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또한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 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를 설하시면서 금색의 손으로 저의 정수리를 만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여. 네가 마땅히 이 대비심주(大悲心呪)를 가지고서 악세의 번뇌가 중한 일체중생들을 위하여 널리 큰 이익을 짓도록 하라' 그때에 저는 보살초지(初地)였사온대 이 다라니를 한 번 듣고 곧 제8지에 올랐습니다. 그때 저는 크게 환희하여 곧 큰 서원을 발하옵기를 '만약 제가 오는 세상에 일체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저들의 이익을 능히 감당할 수 있겠사옵거든 저로 하여금 즉시에 이 몸에 천수천안(千手千眼)이 구족하여지이다.' 하고 발원하였사옵더니 원을 마치자 곧 몸에 천수천안을 모두 구족히 갖추었사옵니다. 그때에 시방대지가 6종으로 진동하고 시방제불이 모두 광명을 놓으시며 저의 몸을 비추어 주셨사오며 또한 가없는 세계를 드로 비추었사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무량한 부처님 회상에서 다시 거듭거듭 이 다라니를 수지하옵고 환희용약하옵기 이를 데 없었사옵니다. 그리하여 곧 무수억겁(無數億劫)의 미세생사를 초월할 수 있었사옵니다. 이 일이 있은 이래 저는 항상 지송하옵고 한번도 일찍이 폐하거나 잊은 적이 없사옵니다. 이 다라니를 수지한 힘으로 말미암아 태어날 때마다 항상 부처님 앞 연꽃 위에 化生하였사옵고 태(胎)의 몸을 받지 않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에 비구 비구니나 우바새 우바이나 동남 동녀가 있어서 이 다라니를 수지하고자 하거든 마땅히 모든 중생에 자비심을 일으키고 먼저 저의 이름을 부르고 이와같이 원을 발하여야 하옵니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일체법을 어서속히 알아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지혜눈을 어서어서 얻어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일체중생 어서속히 건네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좋은방편 어서어서 얻어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반야선에 어서속히 올라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고통바다 어서어서 건네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계정도를 어서속히 얻어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열반산에 어서어서 올라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무위사를 어서속히 만나지이다

대자대비 관세음께 귀의합니다 법성신을 어서어서 이뤄지이다

 

제가만약 도산지옥 향하올지면 칼의산이 저절로 꺽어지오며

제가만약 화탕지옥 향하올지면 화탕이 스스로 소멸되오며

제가만약 다른지옥 향하올지면 지옥이 스스로 없어지이다

제가만약 아귀도를 향하올지면 아귀들이 저절로 배가 부르고

제가만약 수라도를 향하올지면 악한마음 스스로 사그러지며

제가만약 축생도를 향하올지면 스스로 큰지혜를 얻어지이다

 

이와같은 원을 발한 다음에 지극한 마음으로 저의 이름을 부르고 생각할 것이오며 또한 마땅히 저의 본사인 아미타여래의 명호를 생각 할 것이옵니다.

그러한 연후에 이 다라니를 외우되 하룻밤에 3.7편 내지 7.7편을 외우면 백천만억겁 동안에 지은 바 생사중죄가 모두 없어지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중생이 이 대비신주(大悲神呪)를 지송한다면 그 사람이 임종할 때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오시어서 손을 주시며 어느 불국토에 나고자 하는가 물으실 것이오니 원을 따라 모두 왕생하게 되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이 이 대비신주를 지송(持誦)하는 자로서 만약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지는 자가 있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正覺)을 이루지 않으오리다.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자로서 만약 불국토에 태어나지 못한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을 이루지 않으오리다.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자로서 만약 무량삼매와 변재를 얻지 못한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을 이루지 않으오리다.

이 대비심주를 지송하는 사람중에 만약 현생 중에서 일체 모든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면 제가 설한 바 신주는 곧 허망하다 할 것이오니 대비심다라니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착하지 아니한 자와 지성으로 외우지 않는 자를 제외하옵니다.

만약 어떤 여인이 있어 여자의 몸을 천히 여기고 싫어하여 남자의 몸을 얻고자 하여 이 대비심다라니장구를 외우는 자로서 만약 여자 몸을 바꾸어 남자 몸을 이루지 못한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을 이루지 않겠사옵니다. 그러하오나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자는 반드시 이루지 못할 것이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삼보의 물건이나 음식이나 재물을 침노하거나 훼손하였다면 천불이 출세하도록 참회하여도 그 죄가 멸하지 아니하오나 만약 대비신주를 외우는 사람이면 곧 죄가 소멸되옵니다.

 만약 삼보의 음식이나 재물을 침식하면 시방의 큰 스승 앞에 참회하여야 비로소 죄가 소멸하는 것이오나 대비심다라니를 외우게 되면 시방의 스승님이 곧 오시어서 증명을 지으시므로 일체의 죄장이 모두 소멸되옵니다.

또 일체의 십악죄나 오역죄나 사람을 비방하고 법을 비방하며 齋를 파하고 계를 파하며 탐을 파하고 절을 허물으며 삼보의 물건을 훔치며 梵行을 더럽히는 등 이러한 일체 악한 업과 중한 죄가 모두 소멸 되옵니다.

다만 한가지 일만 제하오니 그것은 이 다라니에 의심을 내는 자이옵니다. 의심을 내는 자는 비록 작은 죄나 가벼운 업도 멸하지 아니하옵거든 하물며 중죄이리까. 그러하오나 죄는 비록 멸하지 않사오나 이 신주를 외운 연고로 깨달음의 먼 인연은 짓게 되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인간이나 천상사람이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면 열다섯 가지의 선생을 얻사오며 또한 열다섯 가지의 악한 죽음을 받지 않사옵니다. 악한 죽음을 받지 않는다 하옴은

첫째는 그 사람이 굶주리거나 고난에 빠져서 죽지 아니하며

둘째는 죄인이 되어 결박을 당하거나 형벌로 죽지 아니하며

세째는 원결이 맺힌 사람에게 갚음을 당하여 죽지 아니하며

네째는 전쟁터에서 싸움으로 죽지 아니하며

다섯째는 호랑이나 악한 짐승에게 해를 입어 죽지 아니하며

여섯째는 독사나 지네 등 독한 벌레에 물려 죽지 아니하며

일곱째는 물이나 불의 재앙을 입어 죽지 아니하며

여덟째는 독약으로 죽지 아니하며

아홉째는 뱃속에 있는 독한 충으로 인하여 죽지 아니하며

열째는 미치거나 실성하여 죽지 아니하며

열한째는 산이나 나무나 절벽에서 떨어져 죽지 아니하며

열두째는 나쁜 사람이나 도깨비한테 홀려 죽지 아니하며

열세째는 삿된 신이나 악한 귀신에게 죽지 아니하며

열네째는 나쁜 병에 걸려서 죽지 아니하며

열다섯째는 일체 비명에 죽게 되거나 자살로 죽지 않사옵니다.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사람이면 이와같은 열다섯가지 악한 죽음을 당하지 않사옵니다.

 

 또 열다섯가지 선생을 얻는다고 하옴은

첫째는 나는 곳마다 착하고 어진 왕을 만나게 되고

둘째는 항상 좋은 나라에 태어나게 되며

세째는 항상 좋은 시절을 만나게 되고

네째는 항상 좋은 벗을 만나게 되며

다섯째는 몸의 모든 기관이 구족하여 건강하고

여섯째는 도심이 깊으며

일곱째는 계율을 범하지 아니하며

여덟째는 있는 바 권속들이 의롭고 화순하며

아홉째는 재물과 음식이 항상 풍족하고

열째는 항상 타인에게 공경스러운 대접을 받으며

열한째는 가진 바 모든 재물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며

열두째는 구하는 바가 뜻대로 다 이루어지고

열세째는 용이나 하늘이나 선신들이 항상 보호하며

열네째는 나는 곳마다 부처님을 뵈옵고 법문을 들으며

열다섯째는 듣는 바 정법의 깊은 뜻을 잘 깨닫는 것이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대비심다라니를 지송하면 이와같은 열다섯가지 선생을 얻사옵니다. 그러하오므로 일체 인간이나 천상이나 용이나 귀신은 마땅히 항상 지송하여 게으름이 없어야 할 것이옵니다."

 

관세음보살이 이렇게 말씀하시고 대중앞에 바로 서서 모든 중생에게 대비심을 일으키시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시고 곧 이와같은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인 신묘장구(神妙章句)다라니를 설하셨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니라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보다남 바바마라 미수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 미연제 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미마라 아마라 몰제 예혜혜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리 나야 마낙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하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상카섭나녜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이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 잘마이바 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그때에 관세음보살이 이 신주(神呪)를 설하고 나니 대지가 6종으로 진동하고 하늘에서는 보배로운 꽃이 분분히 비내렸다. 시방 모든 부처님께서는 모두다 환희하시고 천마와 외도는 놀라고 두려워 떨었으며 일체 회중에 모임 대중들이 모두 도과(道果)를 증득하였으니, 혹은 수타원(須陀洹)과를 얻고 혹은 사다함(斯다含)과를 얻었으며 혹은 아나함(阿那含)과를 얻고 혹은 아라한(阿羅漢)과를 얻었으며 혹은 환희지(歡喜地)에 이르고 혹은 2지,3지,내지 제10 법운지(法雲地)를 얻었으며 무량한 귀신과 여러 종류의 중생들이 모두 보리심을 발하였다.

 

이때에 대범천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정리하고 합장하면서 관세음보살에게 말씀드렸다. '거룩하시옵나다.대사이시여. 제가 옛적으로부터 내려오면서 무량한 부처님 회상에 참예하여 오는 동안 가지가지 다라니를 들었사오나 아직 이와같은 광대무애한 대비다라니 신묘장구를 들은 바가 없사옵니다. 대사이시여. 바라옵건대 저를 위하여 이 다라니의 상모(相貌)를 말씀하여 주옵소서. 대중들이 모두 함께 듣고자 하옵니다.'

 

관세음보살이 범왕에게 말씀하였다. '그대가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나에게 이와같이 묻는구나. 그대는 이제 자세히 듣거라. 내가 그대들을 위하여 간략히 말하리라. 대자비심 이것이 다라니의 상모이며 평등심이 또한 그러하며 무위심(無爲心)이 또한 그러하며 무염착심(無染着心)이 또한 그러하며 공관심(空觀心)이 또한 그러하며 공경심이 또한 그러하며 비하심(卑下心)이 또한 그러하며 무잡란심(無雜亂心)이 또한 그러하며 무뇌해심(無惱害心)이 또한 그러하며 무견취심(無見取心)이 또한 그러하며 무상보리심(無上菩提心)이 그러하니라. 마땅히 알지라. 이와같은 마음이 이 다라니의 상모이니 그대는 마땅히 이를 의지하여 수행하도록 하라.'

 

대범왕이 말씀드렸다. '저희들 대중은 지금 비로소 이 다라니의 상모를 알았사오니 지금부터 받아지니고 외우되 감히 잊어버리지 아니하겠습니다.'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신주를 지송하려면 마땅히 광대한 보리심을 발하고 맹세코 일체중생을 제도할 서원을 세워야 하느니라. 몸에 재계(齋戒)를 갖고 모든 중생에 평등심을 일으키며 항상 이 다라니를 외우되 끊임이 없어야 하느니라.

깨끗한 방에 머물고 청정하게 목욕을 하며 깨끗한 의복을 입고, 가지가지 당번과 등을 달고 가지가지 향과 꽃과 온갖 음식으로 공양을 올릴 것이며 마음을 한곳으로 지어서 결코 다른 인연을 두지 말아야 하느니라.

법다이 지송하게 되면 그때에 마땅히 일광보살과 월광보살과 무량한 성숙과 夜叉와 신선들이 더불어 와서 증명을 지어 그 효험을 더하게 될 것이니라. 그때에 내가 천안으로 비추어 보고 천수로 호지하여 이로부터 세간의 경서를 모두다 능히 알게 하며 일체 외도의 법술과 경전 등도 또한 능히 통달하게 하리라.

이 신주를 지송하는 자는 세간의 팔만사천가지 병을 모두 고쳐서 낫게 할 수 있으며 또한 일체 귀신을 부리며 모든 천마와 외도를 항복받을 수 있느니라. 만약 산이나 들에서 경전을 외우거나 좌선하고 있을 때 산에 있는 도깨비나 잡귀들이 와서 마음을 어지럽히고 안정하지 못하게 할 때에 이 신주를 한 편 내지 두 편 외우면 저들 모든 신들이 모두 결박이 되느니라. 만약 능히 여법히 지송하되 모든 중생에 자비심을 일으키는 자는 내가 마땅히 일체 선신과 용왕과 금강밀적(금강밀적)을 보내어 항상 그를 따라 옹호하여 그 곁을 떠나지 않게 하되 마치 자기 눈동자나 자기 목숨을 보호하듯이 하리라. 하시고 곧 분부를 내리셨다.

내 이제 금강밀적(金剛密跡)과 오추(烏芻)와 군다(君茶)와 앙구시(鴦俱尸)와 8부(部)의 역사(力士)와 상가라(賞迦羅) 등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마혜와 나라연(摩醯那羅延)과 금비라타(金毘羅陀)와 가비라(迦毘羅)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바삽파(婆삽婆)와 루나만선(樓那滿善)과 차발(車鉢)과 진타라(眞陀羅)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살차 마화라(薩遮摩和羅)와 구란단타(鳩蘭單咤)와 반지라(半祗羅)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필파가라왕(畢婆伽羅王)과 응덕비다(應德毘多)와 살화라(薩和羅)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범마삼발라(梵摩三鉢羅)와 오정거천(五淨居天)과 염마라(炎摩羅) 등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제석천(帝釋天)과 삼십삼천(三十三天)과 대변공덕(大辨功德)과 파다나(婆다那)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제두뢰타왕(提頭賴咤王)과 신모녀(神母女) 등과 대력신(大力神) 무리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비루륵차왕(毘樓勒叉王)과 비루박차왕(毘樓博叉王)과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금색공작왕(金色孔雀王)과 십팔부(十八部) 대선(大仙) 무리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마니발타라(摩尼跋陀羅)와 산지대장(散脂大將)과 불라파(弗羅婆)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난타(難陀)와 발난타(跋難陀)와 이발라(伊鉢羅)와 사가라용(沙伽羅龍) 등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수라(修羅)와 건달바(乾달婆)와 가루라(迦樓羅)와 긴나라(緊那羅)와 마후라가(摩후羅伽)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내 이제 수화신(水火신)과 뇌전신(雷電神)과 구반다왕(鳩槃茶王)와 비사사(毘舍사) 무리에게 명하노니 이 다라니 수지자를 옹호하여라.

이들 모든 선신과 용왕과 금강력사(金剛力士)와 신모녀(神母女) 등은 각각 오백 권속이 있으며 또한 대력야차(大力夜叉)가 있어서 이 대비신주(大悲神呪)를 지송하는 사람을 항상 옹호할 것이니,

그 사람이 만약 산이나 넓은 들에서 홀로 잠자고 있을 때에 이 모든 선신들은 번갈아 보호하여 재난을 없애 줄 것이며,

또한 산이나 들에 있을 때에 만약 물이나 불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당할 때라도 이 신주를 외우게 되면 수화(수화)의 어려움을 받지 않게 되리라.

만약 길을 잃었을 때 이 신주를 외우게 되면 선신과 용왕이 변화하여 사람이 되어 바른 길을 가리켜 주리라.

혹 도적의 떼를 만나 딴 나라로 붙잡혀 갈 때라도 이 신주를 외우게 되면 대비관세음보살이 모든 착한 신과 용왕으로 하여금 마중하여 본토로 돌아오게 하느니라. 이때에 대비(大悲)를 갖추신 이(관세음보살)는 다시 범왕에게 재앙을 없애어 청량을 얻게 하는 게송을 설하였다.

넓은들과 산과못을 지나는중에 호랑이와 늑대와 악한짐승과 뱀이나 도깨비나 악귀만나도 이다라니 외운다면 못해치리 강이나 호숫가나 바다를가다 독룡이나 교룡이나 마갈수거나 야차나찰 독한짐승 만나더라도 이다라니 듣는즉시 숨어버리리

전쟁에서 적군에게 포위되거나 악인에게 재물을 뺏기게돼도 지성으로 대비주를 지송한다면 저들이 자심내고 돌아가리라

벼슬하여 녹을받는 몸이되다가 옥에갇혀 칼을쓰고 묶였더라도 지성으로 대비주를 지송한다면 나라에서 은을내려 풀어주리라

길을가다 나쁜집에 머물게되어 음식에 독약넣는 해침당해도 지성으로 대비주를 지송한다면 독약은 감로수로 변해지리라

여인이 어렵게 아기낳을때 삿된마군 장애놓아 괴로울때도 지성으로 대비주를 지송한다면 귀신은 물러서고 편히낳으리

악룡들과 역귀들이 독기를놓아 열병이 침노하여 죽게되어도 지성으로 대비주를 지송한다면 역병이 물러서고 수명길리라

용과귀가 나쁜종기 유행시켜서 종기나고 고름터져 고통심할때 지성으로 대비주를 칭송한다면 침을세번 뱉으매 사라지리라

중생이 탁악하여 악심을내어 염매로 저주하여 원수맺어도 지성으로 대비주를 칭송한다면 염귀가 본인에게 돌아가리라

중생이 혼탁하여 정법멸할때 음욕불이 치성하여 제정신잃고 부부를 등지고서 샥을탐하며 삿된생각 주야로 쉬지않을때 지성으로 대비주를 칭송한다면 음욕불이 사라지고 사심제하리

내가만약 진언공덕 찬탄한다면 일겁동안 찬양해도 못다하리라

 

그때에 관세음보살이 범천왕에게 말씀하였다.

 이진언을 5편 외우고 오색사를 가져 줄을 만들어라. 그리고 진언 24편을 외우고 24매듭을 맺고서 목에 걸도록 하라.

이 다라니는 과거 99억 항하사 제불께서 설하신 바이니 저 부처님들께서는 모든 수행인으로 하여금 6바라밀이 만족하지 못한 자로 하여금 속히 만족하게 하고 아직 보리심을 발하지 못한 자에게는 속히 발심케 하며 성문승 사람으로서 아직 과위(果位)를 증득하지 못한 자는 속히 증득케 하며 삼천대천세계 내의 모든 신선으로 아직 무상보리심을 발하지 못한 자는 발심케 하며 또 모든 중생이 아직 대승의 신근(信根)을 얻지 못한 자는 이 다라니의 위신력으로 대승종자와 법의 싹을 증장케 하나니 이와같이 나의 대자비방편의 힘으로 저들의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게 되느니라.

또 삼천대천세계 내 암흑처와 삼악도 중생이 이 다라니를 들으면 모두 고를 여의게 되며 만약 모든 보살로서 아직 초주(初住)에 오르지 못한 자는 속히 오르게 되며 내지 십주(十住)에도이르게 되고 또 불지(佛地)에까지 오르게 되므로 자연히 32상과 80가지 좋은 상호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만약 성문으로서 이 다라니를 한 번 들은 자이거나 이 다라니를 수행하고 서사하는 자로서 정직한 마음으로 여법하게 수행하는 자는 사사문과(四沙門果)는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으리라. 이 다라니의 위신력은 능히 삼천대천세계의 산하(山河)와 석벽(石壁)과 4대해수를 솟아오르게 하고 수미산과 철위산도 능히 움직이게 하며 또는 티끌같이 가늘게 부술 수도 있으며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중생이 모두 무상보리심을 발하게 하느니라.

만약 모든 중생이 현세에 구하는 바가 있는 자는 깨끗이 계율을 지키고 이 다라니를 3.7일간을 외우면 반드시 소원을 이루게 되리니 시작없는 과거로부터 내려오면서 나고 죽는 가운데 지은 바 일체악업이 다 멸하여 없어지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불보살과 범천과 제석천과 사천왕과 신선과 용왕 등이 모두가 그를 증명하리라.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다라니를 수지하면 그 사람이 강이나 바다에서 목욕을 하여, 이 사람이 목욕한 물이 물 속에 있는 중생들 몸에 닿게 되면 저들 중생이 일체 악업과 중죄가 모두 소멸되고 곧 연화국토에 태어나서 다시는 태(胎)의 몸이나 내지 습(濕).란(卵)의 몸을 받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이 다라니를 수지 독송하는 자이랴.

또 이 다라니를 지송하는 사람이 길을 갈 때 큰 바람이 불어와 이 사람의 몸이나 옷에 스친 바람이 다른 중생들 몸에 스쳐 지나가면 이 중생은 일체 무거운 죄와 악한 업이 모두 소멸하고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지 아니하며 항상 부처님 곁에 나게 되나니 마땅히 알아라.

이 다라니를 외우고 받아지니는 사람이 얻는 복덕과 과보는 가이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으며 천불께서 함께 찬탄하여도 다 하지 못하리라.

또 이 다라니를 수지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 혹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일체 천마마 외도나 용과 신과 모든 귀신들이 들으면 다 청정한 법음으로 듣게 되어 이 사람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내고 부처님과 같이 존중하리라.

 

이 다라니를 외우고 받아 지니는 사람은 마땅히 알지라. 이 사람은 부처님 몸을 감춘 몸이니 99억 항하사 부처님께서 사랑하시며 아껴 주시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광명을 감춘 몸이니 모든 부처님이 큰 지혜의 빛으로 항상 비추시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자비를 감춘 몸이니 항상 이 다라니로 일체 중생을 구제하고 보호하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묘법을 감춘 몸이니 널리 일체 다라니문을 거두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선정(禪定)을 감춘 몸이니 능히 백천삼매가 항상 현전하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허공을 감춘 몸이니 항상 공혜(空慧)로 중생을 관하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두려움 없음을 감춘 몸이니 용과 하늘과 선신들이 항상 두호하고 지키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묘어(妙語)를 감춘 몸이니 입에서 항상 다라니 음성이 끊이지 않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상주(常住)를 감춘 몸이니 삼재와 악업이 그를 능히 허물지 못하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해탈을 감춘 몸이니 천마와 외도가 그를 해롭게 하지 못하는 까닭이며 이 사람은 약왕(藥王)을 감춘 몸이니 항상 다라니로써 중생의 병을 고치는 까닭이며 또 이 사람은 신통을 감춘 몸이니 모든 불국토에 자재하게 노니는 까닭이니 이 사람의 공덕은 아무리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세상의 괴로움을 싫어하여 오래 살고 길이 즐거움을 구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조용한 곳에 머무르면서 청정하게 결계(結界)하여 주의(呪衣)를 입고, 물을 마실 때나 음식을 마실 때나 혹 향을 사르거나 약을 먹을 때 모두 108편씩 다라니를 외우고 먹으면 반드시 수명이 120세에 이르도록 길어질 것이며 만약 능히 법답게 결계하고 법다이 다라니를 외우며 수행하면 모든 소원을 다 성취하게 되느니라.

그 결계하는 방법 은 칼을 가져 이 다라니 21편을 외우고 땅을 그어서 경계를 삼기도 하고, 혹은 깨끗한 물을 가져 이 다라니 21편을 외우고 사방에 흩어서 경계를 삼기도 하며 혹은 백개자를 가져 이 다라니 21편을 외우고 사방 상하로 흩어서 경계를 삼기도 하며 혹은 깨끗한 재를 가져 이 다라니 21편을 외우고 두루 사방에 뿌려서 경계를 삼기도 하며 혹은 가는 곳마다 생각을 보내어 생각이 이르는 곳을 경계로 삼기도 하며 혹은 오색선을 가져 이 다라니 21편을 외우고 두루 사방에 둘러놓고 경계를 삼기도 하나니 모두가 다 법다우느니라.

만약 능히 법다이 받아지니면 자연히 결과를 얻으리라. 이 다라니의 이름을 들은 자도 오히려 무량겁래의 생사중죄가 멸하거든 하물며 이 다라니를 외우고 지니는 자이랴. 이 다라니를 독송하는 사람이면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은 일찌기 무량제불에게 공양하고 널리 선근을 심은 사람이니라. 만약 능히 모든 중생들의 고난을 없애주기 위하여 법다이 외우고 수지하는 자는 마땅히 알지라. 이 사람은 곧 대비를 갖춘 사람이니 멀지 않아 성불하리라. 이 사람을 보는 중생은 모두가 지송하게 되고 저들의 귀로 듣게 하여 보리(菩提)의 인을 짓게 하는 것이니 이 사람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고 가없어 이루 다 찬탄할 수 없느니라.

만약 능히 정성스럽게 마음을 쓰며 몸으로는 재계를 지키며 일체중생을 위하여 그의 선세죄업을 참회하고 또한 스스로의 무량겁래로 지은 바 악업중죄를 참회하면서 입으로 끊임없이 다라니를 외우되 소리소리마다 끊이지 아니하면 사사문과(四沙門果)는 현생에서 어렵지 않게 증득할 것이며 혹 근기가 날카롭고 지혜가 있어 방편을 관하는 자는 십지과위(十地果位)를 어렵지 않게 증득하게 되거늘 어찌 하물며 세간의 소소한 복이겠는가. 원하는 바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이것은 보살의 대비원력이 깊고 중한 까닭이며 또한 이 다라니의 위신력이 넓고 크기 때문이니라.

 

이때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한 나라에 재난이 일아날 때 그 국토의 왕이 능히 정법(正法)으로 국가를 다스리되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하고 억울한 백성이 없게 하며 모든 허물을 용서하고 7일7야를 신심을 기울여 이 다라니를 외우며 정진하면 이 대비심 다라니 신주의 위신력 때문에 저 국토가운데 있는 일체 재난이 모두 멸하여 없어지며 백곡이 풍성하고 만민이 안락하리라. 또 다른 나라의 원적들이 자주 침입하여 백성이 불안하고 또는 대신이 모반하며 악한 병이 유행하고 비와 가뭄이 고르지 아니하며 해와 달이 정도를 잃고 모진 비와 서리와 우박으로 오곡이 손상되고 맹수들이 떼지어 다니며 백성을 해치는 등 이와같은 가지가지 상서롭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는 마땅히 천안대비심상을 조성하여 그쪽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가지가지 향이나 꽃이나 보배당번과 보배개와 온갖 음식으로 공양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껏 공양하며 또한 그 나라 왕이 스스로 7일7야를 신심을 기울여 이 신묘장구다라니를 외우면서 정진하면 외국의 원적들이 스스로 항복하고 나라가 바르게 다스려지며 국가간의 원결도 없어지고 나라가 통일되고 서로 자비심으로 향하며 왕자와 백관이 모두 충성하고 후궁과 궁녀들이 효순하며 공경스러이 왕을 대하며 모든 하늘과 용과 선신이 그 나라를 옹호하여 바람과 비가 순조롭고 다시 풍요하여 백성들이 안락하리라.

만약 가정에 큰 병이 생기고 백가지 괴이한 일이 번갈아 일어나며 귀신과 삿된 마군이 그 집안을 요란케 하며 악한 사람이 드나들며 나쁜 말로 서로 해치게 하여 집안 사이가 화목하지 못하거든 마땅히 대비천수상을 조성하고 그 앞에 단을 차리고 지성심으로 대비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그 명호를 부른 다음 이 다라니 천 편을 외우면 위와 같은 악한 일들이 모두 소멸하느니라.

 

이때에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는 이름을 무엇아라 하오며 어떻게 받아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셨다. '이 신주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나니 일명은 광대원만이고 일명은 무애대비며 일명은 구고(救苦)다라니 며 일명은 연수(延壽)다라니며 일명은 멸악취(滅惡趣)다라니이고 일명은 파업장(破業障)다라니이며 일명은 만원(滿願)다라니이고 일명은 수심자재(隨心自在)다라니이며 일명은 속초상지자재(速超上地自在)다라니이니 이와같이 받들어 가질지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다시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마하살은 다시 어떠한 이름이 있사오며 또한 얼마나 오랫동안 이와같은 큰 다라니를 능히 수행하고 설하시옵니까?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이 보살의 명호와 보살행 닦은 겁수를 말씀하여 주시옵고 또 어떤 선근을 성취하였기에 능히 이와같은 큰 다라니를 선설하시온지 말씀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보살의 이름은 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이며 일명을 연색이라 하고 또 일명은 천광안(千光眼)이라 하느니라. 이 관세자재보살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위신력이 있으니 이미 과거 무량무수아승지겁 전에 성불하였으니 호를 정법명(正法明)여래 라 하시나 대비원력으로 일체중생을 성숙시켜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짐짓 보살의 형상을 나투었느니라. 이 보살은 이름조차도 듣기 어렵거든 어찌 하물며 친히 봄이겠는가. 너희들 대중과 범천과 제석천과 사천왕과 천 용 귀신 등은 모두 마땅히 공경하고 결코 경만한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항상 공양하고 그 이름을 일컬으며 예배 찬탄하면 한량없는 복을 얻고 죄를 멸하며 목숨을 마치게 되면 극락세계 아미타불국에 왕생하게 되리라'

 

부처님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깊은 마음으로 청정하게 이 대비심다라니를 받아지니고 널리 염부제(閻浮提)에 유포하여 끊임이 없게 하라. 이 다라니는 일체 사람과 천상과 육취(六趣) 사생(四生) 중생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며 또한 십지보살과 삼현(三賢)보살과 내지 귀신 나찰에게 까지도 크게 이익이 되느니라. 만약 걱정이나 괴로움이 몸에 얽혔더라도 이 다라니로 다스리면 쾌차하지 못할 것이 없느니라. 이 대신주를 법다이 수지하면 말라 죽은 나무에서 오히려 새 가지가 나고 꽃이 피고 과일이 열리거든 어찌 뜻이 있고 아는 것이 있는 중생 몸에 있는 병을 고치는 일일까 보냐. 낫지 않는 것은 없느니라. 선남자야, 이 다라니의 위신력은 불가사의하여 무엇으로도 다 찬탄하지를 못하느니라. 이 다라니는 과거에 구원겁(久遠劫)으로 내려오면서 널리 선근을 심지 아니한 사람이면 다라니의 이름도 듣기 어렵거든 어찌 하물며 들을 수 있겠느냐. 너희들 대중과 하늘과 사람과 용과 신 등은 나의 이 찬탄하는 바를 듣고 모두 마땅히 함께 기뻐하여야 하나니 만약에 이 다라니를 비방하는 자가 있으면 그는 곧 저 구십구억 항하사 모든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며 만약 이 다라니에 의심을 내고 믿지 아니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길이 길이 큰 이익을 잃고 백천만겁 중에 끝없이 윤회하여 항상 악취(惡趣)에 떨어져 나올 기약이 없으며 부처님도 뵙지 못하고 법도 듣지 못하며 또한 스님도 보지 못하리라.' 이때에 회중에 모인 모든 대중과 보살마하살과 금강밀적과 범천과 제석천과 사천왕과 신선과 용과 귀신 등이 부처님께서 이 다라니를 찬탄하심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여 가르침을 받들어 수행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