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蜂群의 3분의1이 2009년 겨울에 떼죽음 했다.

<美 꿀벌 개체 수 계속 감소...한파의 영향?!>

 

[워싱턴 D.C.=AFP] 미국 내에서 꿀벌의 개체 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2006년 이후, 꿀벌의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연구자와 양봉업자들 사이에서는 개체 수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美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꿀벌 수 감소율은 2007년에 32%, 2008년에 36%, 2009년에 29%로 감소경향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또한, 벌꿀의 생산뿐만 아니라 약 150억 달러 상당의 농작물이 꿀벌의 수분에 생산을 의지하고 있어 농작물의 생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꿀벌이 대량으로 사멸하는 ' honey bee Colony Collapse Disorder (CCD)'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미국 외에도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다.
CCD의 원인으로 연구자들은 바이러스, 기생충, 살충제, 영양부족, 환경요인 등을 들고 있지만, 지금까지 결정적인 요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혹한으로 감소에 박차
美 메릴랜드(Maryland) 州에 있는 농무부 부속 꿀벌 연구소(Bee Research Laboratory)의 제프 페티스(Jeff Pettis) 주임연구원은 이번 겨울, 미국 각지를 습격한 한파가 꿀벌의 감소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올겨울, 꿀벌 개체 수에 대한 공식 자료는 4월에 발표되지만, 美 양봉업자 협회의 데이비드 멘데스(David Mendes) 회장은 감소율은 30~50%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다.

■최대 요인은 역시 살충제?
CCD에 대해서 멘데스 회장은 다양한 요인이 얽혀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살충제의 사용량 증가로 보고 있다.
한편, 美 과학지 'PLoS(Public Library of Science)'최신호에는 美 23개 州와 캐나다에서 꿀벌과 꽃가루, 벌집 등에서 채취된 887개 샘플을 조사한 결과, 121종류의 살충제가 검출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실려 눈길을 끈다. (c)AFP

• 2010/03/30 15:30　발신지:Washington D.C./미국

 

 

<美 꿀벌군집 3분의1, 지난겨울 떼죽음>

미국에서 사육되는 꿀벌 군집의 3분의 1 이상이 지난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하는 등 꿀벌군집붕괴현상(CCD)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ARS)은 최근 미국 내에서 사육되는 꿀벌 군집 수가 지난겨울 33.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꿀벌군집붕괴현상은 꿀벌이 뚜렷한 이유 없이 군집 단위로 죽는 현상으로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300만 개 이상, 세계적으로 수십억 개의 꿀벌 군집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아직 꿀벌군집붕괴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각종 농작물의 꽃가루받이를 하는 꿀벌의 개체 수가 현재와 같이 계속 줄어들 경우 세계 농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꿀벌은 사람들이 식량 등으로 의존하는 대부분 작물에서 꽃가루받이를 담당하고 있으며 꿀벌의 꽃가루받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6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꽃이 피는 식물들은 대부분 곤충의 꽃가루받이가 필요하며 꿀벌은 각종 과일과 채소 등 전 세계 상업작물의 90% 정도의 꽃가루받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꿀벌 떼죽음의 원인으로는 진드기 같은 기생충에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 살충제, 집중사육 방식에 따른 영양실조, 이동통신 활성화에 따른 각종 전파의 영향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지난주 세계에서 일어난 꿀벌들의 죽음을 조사한 결과 하나의 원인에 의해 나타난 현상은 아닌 것 같다며 '무책임한 살충제 사용'으로 인해 질병에 대한 꿀벌의 저항성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0.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