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
어화 청춘 소년 님네 이내 한 말을 들어보소 사농공상 힘을 모아 태평성대를 이룩하세
늬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늬나노 얼사 좋아 얼시구 좋다 벌 나비는 니리 저리 펄펄 꽃을 찾아 날아 든다.
농자는 천하지 대본이니 우순충조도 좋을시고 필수지업 흘린 땀은 국태민안 시화연풍.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늬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늬나노 얼사 좋아 얼시구 좋다 벌 나비는 니리 저리 펄펄 꽃을 찾아 날아 든다.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 공수거 하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 번인가 술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보세.
장장추야 긴긴 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하다 님을 그리워 젓는 베개 어느 누가 알아주리
만경창파 푸른 물에 쌍 돛단배야 게 섰거라 싣고간 님은 어디두고 너만 외로히 오락 가락
꽃을 찾는 벌 나비는 향기를 좇아 날아들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 사이로 왕래한다.
개나리 진달화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하느니 사군자 절개를 물라주니 이보다 큰 설움 또 있으리.
학도 뜨고 봉도 떳다 강상 두루미 높히떠서 두 나래를 훨씬 펴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작작요요 도리화는 장안호접 구경이요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로다.
거짓말 잘하면 쓸데있나 진정을 다한들 소용있나 한 번 속아 울어 봤으니 다시 속지는 않으리라.
만산홍록 요염 하여 금수병을 둘렀는데 오류장화 꺾어들고 춘풍화류를 희롱하세
단풍은 연홍이요 황국은 토향 할제 신도주 맛 들었는데 금린어회 별미로다.
원앙금침 마주베고 만단정회 어제런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 될 줄 어이 알리.
방초처처 우거진 곳에 온갖 잡새가 다 날아든다 꾀꼬리는 노래하고 봉황이 우줄 춤을 춘다.
강상에 두둥 떠가는 배야 행하는 곳이 어디메냐 만단수회 실어다가 님게신 곳에 전하렴아.
추야장 밤도 긴데 애를 끊는 저 두견아, 너는 무삼 회포있어 이밤이 새도록 왜우느냐.
궁상각치우 오음률을 남풍 좇아 빗겨타니 오동 우에 깃든 봉황이 우줄우줄 춤을 춘다.
늬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늬나노 얼사 좋아 얼시구 좋다 아희야 거문고 내어라 자작자가 하리로다.
해 설
이태평가는 1945년 이후에 많이 불리워진 민요이다.
본래의 창부타령을 축약한 가락으로 주로 잡가를 부르던 이들에게서 전창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송파 산대놀이 예능보유자 이셨던 허 호영님의 말에 의하면 해방직후에 문 호월씨가 작곡 하였다고 한다.
어느 말이 정말이든 간에 오래도록 전래되어 오는 전통민요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곡태는 재래의 창부타령을 변조한 것으로 신이 오른 것같은 흥겨운 가락에 그 잦아지는 듯한 후렴의 뒷 맛으로 태평가는 널리 환영되고 만인들에 회자 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름이 태평가라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그러한 내용과는 아랑곳 없이 남녀의 정서를 엮은 서정시로 되어 있는 것을 황용주님이 다시 작사를 하여 태평가라고 하는 곡목의 뜻을 살려 가사 내용에 반영하였고 개사와 편곡을 하였다
장단은 굿거리 12박자, 8분의6박자에 맞추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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